국내 대표 게임 업체 엔씨소프트가 그동안의 답보 상태를 벗어나 외형과 내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반면 기대작 아이온의 상용화 지연이 변수로 등장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13일 2008년 경영목표로 3800억원과 영업이익 660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2007년 대비 각각 15%와 33% 증가한 금액이다. 김택진 사장은 이날 “상반기에 개발 중인 미공개 게임 6개를 공개하고 자세한 서비스 일정을 설명하겠다”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경영목표 발표에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최대 기대작 ‘아이온’의 유료화가 상반기 중에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호 엔씨소프트 부사장은 컨퍼런스콜 진행 중 “아무래도 아이온의 상반기 중 유료화는 힘들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로써 작년부터 엔씨소프트가 고수해왔던 ‘2008년 상반기 중 아이온 유료화’ 계획은 실행이 불투명해졌다.
반면 정액제와 부분 유료화 사이에서 예상이 분분했던 아이온 과금 방식은 뚜렷해졌다. 이재호 부사장은 “비즈니스 모델은 추후 공개 예정이나 월정액 기존 과금 모델을 유지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매출 3300억원과 영업이익 495억원, 순이익 450억원을 뼈대로 하는 2007년 실적을 함께 발표했다. 매출은 2006년과 비교해 3%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4%와 24% 늘어난 수치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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