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이 탄생 199주년을 맞이했지만 지난 2005년 진화론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와이어드는 플로리다주 64개 지역사회 중 9곳이 ‘학교에서 다윈의 진화론 외에 다른 학설도 가르쳐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전했다. 학생들에게 진화론을 절대 진리로 인식시켜서는 안 되며 과학적인 사실과 비과학적인 사실을 모두 포함해 가르쳐야 한다는 주장이다.
플로리다는 이미 지난 2005년 ‘진화론’이라는 용어를 커리큘럼에서 빼 현지 교육 당국으로부터 과학교육 분야 최하점을 받았다. 이후 과학 교육 표준서에 진화론을 ‘모든 생물학의 근간’으로 표시했지만 이번에 9개 지역사회가 공식적으로 진화론을 거부하면서 다시금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플로리다 과학 시민 모임의 공보담당자 브랜던 호트씨는 “한두 군데 지역의 움직임이라면 그냥 무시해버렸겠지만 이미 플로리다 교육 위원회 이사진 중 두 명이 공개적으로 진화론을 거부할 정도로 상황은 커졌다”고 우려했다. 과학교육 전문가 로렌스 와이어드도 “전국 초중급 교과서 수요의 8%를 차지하는 플로리다가 진화론을 거부한다면 교과서의 10%를 소화하는 최대 교육 소비 지역 텍사스로도 분위기가 확산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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