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가 MS의 446억달러짜리 인수 제안을 거부했다.
10일 A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야후 이사회는 최근 회의를 개최, 주당 31달러를 제시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수 조건을 거부키로 결론내리고 이같은 의사를 MS 측에 11일(현지시각) 공식 전달할 계획이다.
이사회 관계자는 “MS가 최근 야후의 주가 약세를 이용, 날로 먹으려(steal) 하고 있다”며 “주당 40달러 이하로는 절대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는 구글이 야후에 ‘검색시장 광고 협력’을 제안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WSJ는 이날 인터넷판을 통해 “야후는 적대적 M&A(인수·합병)을 막기 위한 ‘독소조항’을 도입하고 있다”며 “따라서 MS가 야후를 손에 넣기 위해서는 이사회를 내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야후 이사회의 결정대로라면 MS는 당초 제안 가격보다 최소 120억달러 이상을 더 써야한다. 야후 인수를 위해 창사 31년만에 처음으로 자금 차입 의사까지 밝혔던 MS지만 이는 부담되는 액수여서 야후 인수전은 갈수록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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