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는 세계 유일의 교류전원(AC)용 발광다이오드(LED) 광원 ‘아크리치(Acriche)’의 와트당 밝기를 80루멘(lm)까지 높인 고효율 신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형광등(60lm/W)보다 밝은 데다 직류(DC)컨버터가 필요없어 수명도 길다. 조명기기로 쓰임새가 넓어질 전망이다.
서울반도체는 DC컨버터 없이 직접 작동하는 아크리치를 지난해 2분기부터 공급했다. 발표 당시 광효율은 40lm/W였으나, 작년 9월 60lm/W급 제품에 이어 이번에 80lm/W로 개선했다.
이 업체는 작년 11월 유럽에서 TUV와 CE의 기술표준인증을 받은 데 이어, 성능 향상으로 본격적으로 수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시중에 판매되는 DC LED는 컨버터가 필요하며 수명이 2만시간 안팎으로 실제 조명에 적용되는 데 기술적 결함이 있었다. 서울반도체 측은 이번 80lm/W 신제품 개발로 DC LED와 거의 대등한 수준으로 광효율이 향상돼 시장 확대의 큰 전환점을 맞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상민 연구소장은 “AC LED인 아크리치를 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수백 개가 넘는 특허를 세계 각국에 출원해 기술 보호에 만전을 기했다”고 말했다.
서울반도체는 작년말 기준으로 자체 특허 1400여건과 라이센스 및 특허 구입, M&A를 통해 총 1700여건이 넘는 특허를 확보했다. 세계 총 LED관련 특허의 약 1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양종석기자@전자신문, js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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