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마지막 날 코스피 1600선 회복

 1월 마지막 날의 코스피지수가 1600선을 회복하며 암울했던 2월 증시에 빛을 비췄다.

31일 증시에서는 코스피지수가 전일보다 35.62포인트(2.24%) 오른 1624.68, 코스닥지수가 5.73포인트(0.95%) 오른 608.84로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전날에 이어 4.2% 상승한 59만5000원으로 60만원대 회복을 눈앞에 뒀다. 또한 포스코·한국전력 등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이 모두 올랐다. 코스닥도 NHN·하나로텔레콤·LG텔레콤 등 상위 3개 업체가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강력한 충격으로 시장을 강타했던 1월의 변동장세 여진이 상당기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점진적인 상향 안정 추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희망섞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잠재된 악재가 드러난데다 증시에 대한 저가 매력도 높아져 장기소외 전기전자(IT) 업종의 부활이 증시의 버팀목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문기훈 굿모닝신한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서브프라임발 2차 충격으로 인한 글로벌 증시의 불안 요인은 여전히 잠복하지만 단기 급락이후의 변화모색과 유동성 확대 기대감, 올해 경제의 회복 기대감들이 작용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불안감도 여전히 상존해 2월 증시의 진폭을 예상케 하고 있다.

한동욱 현대증권은 연구원은 “1월 첫째주까지만 해도 메릴린치 등 미국 투자은행들의 손실을 확인하는 것을 끝으로 바닥을 예상했지만 사태가 확대, 연장되는 분위기”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경민기자@전자신문,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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