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석재)은 29일 오후 5시 33분경 근일점거리가 지구-태양 평균거리(약 1억5000만㎞)보다 가까운 근지구 소행성인 2007 TU24가 지구로부터 53만8000㎞의 거리까지 접근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것은 지구-달 평균거리(약 38만km)의 약 1.4배에 해당하는 가까운 거리다. 날씨가 맑으면 일반인들도 지름 80㎜급 이상 소형 망원경으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지금까지 수십m급 소행성이 접근한 적은 있었지만 지름이 250m보다 큰 천체가 이처럼 가까운 거리를 두고 통과하는 것은 처음있는 있는 일이다. 지금까지 발견된 근지구 소행성들에 대한 계산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사건은 다음 세기 말에나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2007 TU24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 33분께 북쪽 하늘 카시오페이아자리와 페르세우스자리 사이를 지나간다. 이 소행성은 29일을 전후해 근지점을 통과하기 때문에 지구상에서 보는 위치에 따라 궤적이 다르게 나타난다.
현재까지 알려진 근지구 소행성 가운데 2007 TU24의 크기에 해당하는 천체가 지구와 충돌을 일으키는 사건은 계산상으로 평균 3만7000년에 한 번 발생하지만 2007 TU24가 지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천문연구원은 이 소행성이 앞으로 지구-달거리의 1.4배 만큼 떨어진 지점을 통과하는 사건은 약 2000년 후에나 일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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