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중소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경우 IT협력단 파견, 전시회 참가지원, 수출컨설팅 및 IT 기업 공동 진출 연계 등 패키지화한 해외진출 지원사업이 본격화된다. 또 중소기업의 글로벌브랜드 육성사업도 추진된다.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KIICA)·중소기업진흥공단(SBC)·코트라(KOTRA) 등 3개 수출지원기관은 26일 한국네트워크연구조합(회장 이상훈)과 공동으로 개최한 ‘글로벌 IT콘퍼런스’에 참여, 각자가 추진하고 있는 중소 IT기업 해외진출 지원 사업을 소개했다. 이들 기관 관계자들은 또 올해의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관련 중소기업을 대상으로한 수출상담회를 실시했다.
이처럼 정보통신부 및 산업자원부 산하 수출지원 기관과 공기업인 KOTRA 등 유사한 지원업무를 하고 있는 기관들이 중소 IT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해 한자리에 모여 각각의 지원정책과 계획을 발표하고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논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네트워크연구조합의 구교광 사무국장은 “수출을 하고 싶어도 독자적으로는 힘든 것이 국내 중소기업들의 현실”이라며 “이번 행사는 이같은 상황을 잘 알고 있는 KIICA, SBC, KOTRA 등과 함께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주고, 직접적인 수출전략과 방안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보통신부 산하의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KIICA)에서는 김상환 팀장이 발제자로 나와 ‘IT기업 해외진출 패키지화’를 기반으로 한 IT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설명했다. 이를 통해 KIICA는 올해 총 15개국에 민관합동 사절단 및 IT협력단을 파견하고, 권역별 4대 전시회와 IT 전문전시회 등을 대상으로 참가지원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KIICA는 또 바이어초청 상담회와 신상품 판로개척 지원사업 등 다양한 수출 컨설팅 및 IT기업 공동진출 사업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중소기업청 산하의 중소기업진흥공단(SBC)은 올해 3월 멕시코 수출인큐베이터를 신규 설치하고, 25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민간진출거점 지원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선곤 팀장은 “올해는 40개 업체에 업체별로 5000만원에서 1억원(소요비용의 50∼70%)의 자금을 지원하는 글로벌브랜드 육성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해외시장 개척요원 양성을 위해서는 총 280명에게 교육비 및 항공료와 비자발급비용, 체제비 일부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도 올해 1650개사를 대상으로 해외무역관을 통해 기업의 해외지사 역할을 1년간 수행해 주는 지사화 사업을 지속하고, 126회의 세계유명박람회에 한국관을 구성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해외 세일즈단을 구성해 파견하는 시장개척단도 190회 파견하고, 55회에 걸쳐 유력바이어를 초청해 벌이는 수출상담회 자리를 마련키로 했다. 바이어 및 해외시장정보를 제공하는 해외시장조사대행 서비스 계획도 1만3500건을 계획하고 있다.
김순기기자@전자신문, soonk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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