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홍익인간 사상과 정보통신

 <화제의 책>홍익인간 사상과 정보통신

 김영근 지음, 우용출판사 펴냄

 

 정보통신 문화와 역사를 조명한 책이다. 수록된 내용은 전자신문에 연재된 ‘김영근의 정보통신 문화산책’을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것이다. 연재 당시 정보통신 매체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을 전달하고, 설득시키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평가될 만큼 독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정보통신 매체가 어떻게 발전됐고, 어떠한 문화와 가치를 가지고 역사에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가를 설득력 있는 논리로 풀어냈다.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급격한 발전을 이룬 우리나라 정보통신의 문화와 역사를 성찰했다. 저자는 정보통신 분야에서 세계 최강이 될 수 있었던 근본 원인을 홍익인간 사상에서 찾고 있다.

 정보통신 매체와 기술은 끊임없는 발명과 진보를 거듭한다. 치열한 열정과 도전으로 이뤄진 그 발전 과정은 드라마틱하다. 전보를 발명한 모스는 유명한 화가였고, 에디슨은 철도 역장의 아이를 구해 준 덕분에 철도 전신원으로 일하게 돼 발명왕의 꿈을 이뤘다. 카네기 역시 전신 배달원을 인연으로 사업을 시작해 훗날 철강왕이 됐다. 전화의 발명 과정에서 있었던 특허와 사업화 과정 또한 극적이다. 우리나라에 전신과 전화가 도입되던 당시의 에피소드와 애환도 흥미롭다. 우리나라 최초의 전신선 ‘서로전선’ 가설 과정과 그 전신시설을 이용해 가짜 전보로 조선 국왕을 위협하던 청국의 윈세개에 관한 이야기도 재미있다.

 ‘갑신정변과 최초의 전신선’ ‘호동왕자의 자명고’ 등 한국역사와 ‘타이타닉호와 SOS’ ‘전신원 카네기’ 등 외국역사를 통해 이야기를 재미있게 엮었다.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급격한 발전을 이룩한 우리나라 정보통신에 대한 성찰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이 책은 KT문화재단이 2007년 정보통신 문화 기획도서로 선정됐다. 오랫동안 정보통신 분야에서 일해온 김영근씨는 월간문학 신인상 소설부문 당선으로 등단, 정보통신 전문작가로 활동 중이다. KT문화재단은 첫 번째 기획도서로 이번에 발간한 ‘홍익인간 사상과 정보통신’을 정보통신 관련 기관과 학교 등에 배포하고, 청소년 및 학부모 교육 교재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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