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새설계-대기업]통신방송-KTF

 ‘쇼(SHOW) 리더십을 이어가자!’

 KTF(대표 조영주)는 3세대(G) 이동통신 경쟁력 강화를 첫 손가락에 꼽았다. 지난해 경쟁사에 앞선 3월에 3G 이동통신(WCDMA) 전국 서비스를 시작함과 동시에 전용 단말기를 출시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 가입자 확보 등에서 우위에 섰다.

 ‘쇼’ 가입자가 320만명을 넘어서면서 국민이 좋아하는 브랜드가 됐다는 게 KTF의 평가다. KTF는 이 같은 브랜드 인지도와 실적을 바탕으로 3G 이동통신서비스 입지를 확고히 하고 시장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KTF는 구체적으로 올해에만 새 3G 이동통신서비스 가입자 500만명을 유치해 누적 800만명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3G 이동통신망에서 데이터 올리기(업로드) 속도를 높인 고속상향패킷접속(HSUPA) 상용망을 전국으로 확대해 ‘쇼’ 통화품질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 고객이 실질적으로 요금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업종과 융합·결합한 상품을 전략적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특히 KT와 다양한 유무선 결합상품을 선보여 요금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쇼’ 단말기도 30종에서 40종으로 크게 늘린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제조업체로부터 휴대폰(단말기)을 공급받을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KTF는 또 증권·금융·뉴스 등 생활정보형 콘텐츠 서비스를 양적 질적으로 개선해 ‘생활 속 모바일 데이터서비스’를 모든 고객이 편하고 만족스럽게 사용하는 환경을 제공해나갈 방침이다.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전문기업 인수와 제휴도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싸이더스FNH의 영화, 엠넷미디어와 블루코드테크놀로지의 음악 등 차별화한 콘텐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KTF는 일본 NTT도코모와 공동 투자한 말레이시아 ‘U모바일’ 현지 경영을 본격화하는 등 아시아, 아프리카 시장 개척에도 나서기로 했다.

 ◇조영주 사장=“지난해 KTF가 주도했던 이동통신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고객과 시장이 인정하는 성과로 증명할 때다.”

 조영주 사장이 ‘사즉필생(死卽必生)의 결의’로 올해에도 3G 이동통신시장 1위를 굳게 다지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올해 ‘쇼’ 경쟁력을 고객과 시장에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지난 1년 동안 모든 임직원이 혼연일체로 노력한 결과, ‘쇼’가 320만 고객이 선택한 국민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앞으로 ‘쇼’ 경쟁력 핵심인 단말기 확보를 위해 국내와 해외 구분하지 않고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벽없는 조직, 현장중심 기업문화를 위한 내실도 다졌다”고 평가했으며 “새로운 성장엔진을 발굴하기 위해 개방적 제휴와 선제적 지분투자를 추진해 검색·엔터테인먼트·전자상거래(커머스)·금융 분야에서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또 “지난해 모바일 결제(페이-바이-모바일)과 유-모바일에 투자하고 블루코드를 인수하는 등 국제화 기반을 마련해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하는 한편 “종합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을 지향하는 KT와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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