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SW산업 성장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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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소프트웨어(SW) 산업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유영민)은 소프트웨어위클리를 통해 브라질·중국·러시아·인도 등의 SW 산업 현황과 전망에 대해 각각 비교하고 러시아의 SW 시장 연평균 성장률이 2011년까지 10.7%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러시아가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인도·중국과 함께 IT 아웃소싱과 SW 개발 부문의 주요 공급자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아직 기능보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우고 있지만 전문 SW 기업이 부족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주요 기업들이 M&A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매출 5700만 달러로 러시아 SW 최대 기업인 에팜(EPAM)은 동유럽 지역을 통한 개발 아웃소싱과 함께 기업 인수를 통해 규모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러시아 3위 SW기업인 룩소프트(Luxoft)는 최근 뉴욕에 본사를 두고 러시아에서 개발업무를 담당하는 ITCI를 인수한 바 있다.

 중국의 SW 성장세도 러시아를 바짝 따라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2002년 83억 달러에 불과하던 중국 SW 시장은 불과 4년 만에 연평균 17.3%의 성장을 통해 두 배 가까이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올 해도 지난 해처럼 10% 대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브라질의 경우 IT시장은 매년 15%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는 데 비해 브라질 SW시장은 2006년 이후 4%의 연평균 성장을 통해 2010년에는 35억32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브라질은 이동통신가입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등 주로 통신 시장의 활기와 함께 성장할 것으로 점쳐져 SW 부문은 그에 비해 다소 주춤할 것으로 바라봤다. 또한 인도는 5∼6%의 성장을 통해 올 해 500억 달러까지 SW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지은희 팀장은 “러시아가 M&A 등으로 SW 산업이 조성되고 있다”며 “향후 러시아의 SW 산업 성장을 지켜볼 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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