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스케이(대표 박경수 www.psk-inc.com)는 반도체 전공정 필수 장비인 박리장비(애셔·PR스트리퍼)를 주력 생산하는 전문업체로 올해는 더 높은 목표를 위해 달리고 있다. 피에스케이는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애셔 시장에서 점유율 28%를 차지, 이 분야 세계 최고 기업의 반열에 올랐다. 반도체 애셔란 반도체 웨이퍼에 집적회로를 형성시키는 공정 가운데 산화막을 제거하는 식각 공정 후 남아 있는 감광액(PR)을 제거하는 공정 장비다. 지난 1990년대 중반 이미 국산화에 성공한 뒤 지난 2003년부터는 국내는 물론이고 대만·싱가포르 등 다수의 해외 고객사도 확보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대만의 유력 소자업체 3곳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 전체 매출 가운데 수출 비중이 60%에 달했다. 최근에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디스플레이 공정용 애칭장비 사업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이와 함께 피에스케이는 박리장비 기술력을 한층 높인 ‘수프라Ⅴ’를 지난해 10월 성공적으로 출시한 데 이어 식각 공정에 의해 손상된 실리콘 표면을 치유하는 특수 공정장비인 ‘TSL3000’도 최근 국내외 소자업체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건식 세정장비인 ‘인티저3’는 올해 본격적인 매출 신장을 가져다 줄 효자로 기대되는 제품이다. 인티저3는 미세 공정에 적합한 자연산화막 제거 장비로 갈수록 공정 미세화가 진척되면서 시장이 빠르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피에스케이는 전 세계 장비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양산 승인을 획득, 판매하고 있어 더욱 기대가 크다.
이는 그동안 피에스케이가 차세대 장비 연구개발(R&D)에 전력해온 결실이기도 하다. 피에스케이는 지난 5년간 연평균 매출액 대비 10% 이상을 R&D에 투자해 왔으며 전 직원의 40% 정도가 연구인력이다. 피에스케이는 올해 매출 129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로, 특히 일본·유럽 등 해외 신규고객 발굴과 건식 세정장비 신제품 매출 증대를 통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인터뷰- 박경수 사장
“지난해 마침내 해외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60%에 달했다는 점은 각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반도체 필수장비인 박리장비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기 때문입니다.” 박경수 사장은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새로운 장비로 다시 한번 국내외 고객사에 평가받고 신규 수요처를 발굴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다소 불안한 반도체 시장에서 매출 구조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다. 특히 새해에는 일본과 유럽 시장 진출이 최대 승부처다. 박 사장은 “이들 지역을 뚫는다면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하며 피에스케이를 한 단계 높은 수준의 글로벌 장비 기업으로 도약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판교 연구집적단지의 미래연구센터에 거는 기대도 남다르다. 미래 성장동력을 조기 발굴하기 위해 건립 중인 미래연구센터는 오는 2010년부터 문을 연다. 경기도 화성 동탄 지역에 신공장을 건설해 본사를 이전한 것도 미래 R&D의 거점과 연계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박 사장은 “올해는 내실을 다지는 것은 기본이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에 역점을 둘 것”이라며 “더욱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시장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영속 성장하는 글로벌 기업의 면모를 갖출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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