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는 지난해 9월 전 세계적으로 발표한 ‘비전 2010’ 전략에 따라 올해부터 고객 중심 운영을 강화하고 소비자 중심, 시장 지향의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헬스케어’ ‘조명’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세 개의 핵심 사업 부문으로 구성되는 조직을 출범하고, 헬스케어 및 라이프스타일 회사로의 변신을 발표했다.
한국에서도 필립스전자는 이에 발맞춰 지난 1일부터 기존 조직을 헬스케어와 조명,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의 3개 사업부문으로 단순화했다. 김태영 사장은 “보다 시장지향적이며 소비자 지향적인 조직과 사업으로 재탄생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새롭게 출범하는 필립스의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사업부문은 기존의 가전사업본부와 소형가전사업본부가 통합된 조직이다. 필립스는 이번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부문 출범으로 깊이 있는 소비자 통찰과 수익성 높은 혁신적인 제품들을 개발하고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능력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소비자 솔루션 부문의 리더로서 위치를 공고히 하고, 이번 통합 개편을 통해 비용 절감, 수익성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필립스의 조명 사업부문은 기존의 조명에 비해 밝기는 동일하면서도 전력소비를 3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도로 조명 솔루션을 도입 중이다. 루미레즈(lumileds)와 컬러 키네틱스(color kinetics)로 대표되는 LED 조명 사업분야에서는 칩부터 모듈·램프·조명솔루션으로 일관되는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현재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미래 조명에 대한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
◇인터뷰-김태영 필립스전자 사장
“필립스전자는 필립스 본사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보다 약간 높게 설정된, 두 자릿수 연평균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편제된 조직으로 소비자에게 접근하겠습니다.”
김 사장은 사업 본부 통합에 대해 각 본부rk 상호 보완적인 경쟁력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다양한 경쟁력을 결합해 필립스의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제안 전체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의 결합은 진정한 시장 지향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고자 하는 회사의 비전에 잘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제품 부문이 아닌 소비자 경험에 기초해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 시장 내 성장을 위한 플랫폼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필립스 측은 가전 부문뿐aks 아니라 친환경 프로그램인 ‘에코비전’ 프로그램을 통해, 대표적인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서 보다 환경과 사회에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하고 있다. 김 사장은 “필립스가 지난해 9월 다우존스 지속가능성 평가지수 (DJSI)에서 4년 연속으로 지속가능성 성과 향상을 달성했다”며 “이는 에너지 효율성이 높고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요구하는 사회의 목소리에 부합하는 회사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 준 한 예”라고 강조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필립스의 대표적인 친환경 프로그램인 ‘에코비전’의 네 번째 프로그램을 발표, 더욱 친환경적인 제품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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