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매력적이면서도 까다로운 시장’ 고성능 IT기기의 테스트베드이자 파워유저가 많은 한국 시장은 외국계 반도체 업체의 시험무대다.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기업은 일단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이 때문에 새해 외국계 반도체 업체들의 전략도 다양하다.
인텔코리아와 AMD코리아는 에너지 효율성을 갖춘 고성능 컴퓨팅에 대한 고객 요구에 부응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인텔코리아는 올 초 국제 가전 전시회(CES)에서 발표된 45나노 공정의 새로운 노트북 플랫폼과 2분기에 출시하는 새로운 플랫폼인 몬테비나로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AMD는 기존 제품에 비해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HD급 콘텐츠를 완벽하게 재생할 수 있는 그래픽 성능을 갖춘 고성능 통합 플랫폼인 스파이더로 승부를 걸기로 했다.
ST마이크로코리아는 “세계 시장에서 디지털 가전과 텔레콤 분야를 선도하는 삼성과 LG가 있는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디지털 가전 및 텔레콤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휴대폰용 프로세서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ARM코리아는 지속적인 신제품 프로세서와 개발 툴을 출시, 디지털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ARM코리아는 사업부문 중 70%를 차지하던 모바일 솔루션의 비중을 낮추고 가전제품, 산업기기, 임베디드 솔루션에 대한 비중을 2010년까지 40% 정도로 높여 나가기로 했다.
프리스케일반도체코리아는 반도체의 성능 향상과 사용 편의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프리스케일반도체코리아는 올해 여러 개의 CPU 코어와 함께 온디맨드 가속화 기술을 결합시킨 멀티코어 프로세서의 공급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페어차일드코리아 역시 올해에는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 고객서비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시스템 디자인을 단순화하고 보드 공간을 줄여줌과 동시에 제조 신뢰성을 높여 고객사 제품의 출시 기간을 단축해 주는 에너지 효율 제품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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