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 과대 실적 호전주를 찾아라.”
미국발 금융위기로 지난 한 주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1700선을 중심으로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주가가 크게 반등할 가능성이 작아 보수적인 투자에 나서는 게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조선·철강주가 지난해를 주도했다면 올해는 IT주가 증시를 주도할 전망이어서 관련종목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대우증권 김성주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연일 하락하면서 단기적으로는 1650선까지 밑돌거나 상승하더라도 120일 이동평균선인 1850선에서 박스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실적전망이 양호하면서도 과도한 낙폭을 보였던 대형주를 중심으로 당분간 투자를 유지하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최근 반도체주들이 향후 실적 전망이 양호한 가운데 주가 낙폭이 커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주문했다. D램 가격의 반등 가능성이 크고 하이닉스의 경우 영국계 펀드의 투자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유망하다고 밝혔다.
삼성증권도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우리나라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격히 하락하며 고점대비 대폭 하락한 종목이 속출해 저점 매수의 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양대용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지는 만큼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컸던 종목에 대한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코스피 지수 1700선은 주당순이익(EPS)의 10배 수준으로 지난 2004년의 700선과 유사한 상태라며 현 지수가 과매도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주 증시가 1700선에서 강한 반등을 보인 것을 이유로 추가 급락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본다며 현재가 장기투자 관점의 저점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지난해의 경우 조선·철강·화학주 등이 주식시장을 주도했지만 이들 종목은 최근 고점대비 30% 이상 하락했음에도 반등 가능성이 낮아 올해의 주도주는 실적이 양호한 IT·금융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민기자@전자신문,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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