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에서 한류를 전파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던 태국의 유일한 민영방송인 iTV가 결국 ‘공중분해’된 뒤 공영방송으로 재출발하게 됐다.
20일 태국 정부에 따르면 공영방송법에 의해 새로 설립된 ‘타이공영방송국(TPBS)’이 iTV의 후신인 TITV의 방송허가와 자산, 전파를 모두 인수해 다음달 1일부터 공영방송을 실시한다. iTV는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탁신 치나왓 전 총리 소유로 탁신 정부 시절 방송허가권료와 프로그램 편성비율에서 큰 혜택을 받았다. 그러나 태국 대법원은 2006년 6월 이를 특혜로 규정했으며 이어 행정법원은 그해 12월 방송허가권료 22억바트와 프로그램 편성비율을 어긴 데 따른 벌금 978억바트 등 모두 1천억바트(약 3조원)를 납부하도록 iTV에 명령했으나 이를 납부하지 못하자 작년 3월 국유화 조치가 단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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