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대형 스크린에 표시돼 있는 대관령목장의 풀이 스크린 외부의 바람에 따라 좌우로 움직이고 풀 냄새까지 나기 시작한다. 관람객이 풀 위에 앉아 있는 나비를 만지면 나비가 날아간다. 실내 자연체험관 관람객이 마치 실제 대관령목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는 4차원 가상화 기술이 국산화됐다.
LED 전광판 전문업체인 성전정보기술(대표 배준호 www.sungjen.com)은 3년 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사람의 동작을 감지해 영상·음향·바람·향기 등을 연동시키는 4차원 가상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소개되고 있는 기술은 사람의 동작에 따라 영상과 음향이 반응하는 2차원 가상화 기술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회사의 유성수 팀장은 “센서 기술과 영상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이용, 다양한 4차원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기술을 구연했다”며 “체험관·광고판·시뮬레이션관 등에서 차별화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성전정보기술은 최근 선유도공원에 설치된 한강생태체험관에 2차원 가상화 시스템을 공급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한강생태체험관은 천정에 설치된 프로젝터에서 한강의 생태계를 바닥에 투영하고 관람객의 발이 물고기에 닿으면 물고기가 이를 피해 다른 곳으로 움직이는 시스템이다.
성전정보기술은 4차원 가상화 기술을 더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 현재 두 가지로만 제공되는 향기 부분을 일본 기술을 도입, 다양한 향이 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유 팀장은 “해외에서 선보이는 제품이 비표준화돼 있어 고가인 반면 우리 제품은 표준 기술을 적용, 가격을 3분의 1로 낮출 예정”이라며 “올해 이 사업에서 2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해외 수출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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