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신용보증기관인 신용보증기금(코딧)이 ‘IT전략본부’를 신설하고 임원급의 최고정보책임자(CIO)를 임명한다.
16일 관련 기관에 따르면 코딧은 17 또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조직 개편 및 인사를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코딧은 현재 기술·보험·SOC 등을 담당하는 이행우 TIS사업부문 이사가 CIO를 겸직하고 있다.
코딧이 기존 실급에서 본부로 IT부문을 격상한 배경에는 자본시장통합법 등 금융 환경 급변 속에서 새로운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여기에 IT를 적극 활용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김규복 코딧 이사장은 이 점을 수차례 강조해 왔다.
코딧의 한 관계자는 “현재는 IT부문에서 직접 상품을 만들거나 기획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는 IT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상품과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IT본부가 타 부문에서의 상품 개발에 수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닌 능동적으로 나설 것임을 암시한 것으로 시스템 상에서도 큰 폭의 업그레이드가 예상된다.
이번 IT전략본부 신설과 관련 코딧은 지난해 6개월 동안 학계·업계와 함께 팀을 구성해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했다. IT전략본부는 출범과 함께 ISP를 바탕으로 기관의 IT부문 경쟁력 강화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코딧은 지난 2005년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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