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투자자들과 콘퍼런스콜하는 동안에 특검의 압수수사가 있어서 어려웠다. 업무에 집중을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 투자자의 요구에 대응하지 못해 이들이 떠날까봐 걱정된다.”
주우식 삼성전자 부사장은 사상 최대의 실적 발표와 그룹 특검 수사를 동시에 받는 일이 발생한 것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실적 악화 예상 속에 의외로 좋은 실적을 발표하는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기뻐할 수 없음을 내비쳤다. 그뿐만 아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두 굳은 표정으로 일관했다. 실적 발표를 하는 날 공교롭게 압수수색이 이뤄진 데 대해 난감함이 역력했다.
이날 오전부터 삼성전자 건물 주변에는 특검의 수사를 취재하려는 사회부 기자와 사진 기자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보안 요원들이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삼엄한 분위기도 연출됐다.
주 부사장은 “경영계획의 조정이 아직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연간 실적 발표에서 투자 계획을 밝히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투자자들이 실망하는 눈초리였다”고 토로했다.
그는 경영활동과 실적 내기에 특검 수사가 미칠 영향을 묻는 말에 “사람이 하는 일이라 영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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