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위성 이동통신 서비스가 시작된다.
위성통신단말기 업체인 아태위성산업(대표 류장수)은 오는 25일 정보통신부에 사업허가 서류를 제출하고 대리점 모집 등을 거쳐 오는 3월부터 위성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위성 이동통신은 위성을 통해 단말기와 국내 지상망·해외 지상망·위성망 가입자 사이에 통신신호를 주고 받는 방식의 서비스. 음성통화, 문자메시지(SMS), 다자간 통화를 포함한 부가서비스 등을 지상망을 이용하는 휴대폰과 같은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아태위성산업은 먼저 인도네시아·일본·호주 등 환태평양 지역을 커버하고 향후 유럽, 중동,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지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요금은 가입비 없이 정액제(30분 7만원, 1시간 12만원)로 결정했다.
류장수 사장은 “위성 휴대폰은 기지국으로 지상 3만6000㎞ 상공 정지궤도 위성을 이용하는 방식이어서 일반 휴대폰과 달리 국가간 통화도 별도 로밍 없이 가능하다”면서 “도서지역 등 통신이 어려운 곳에서 유용하게 사용하는 한편 홍수, 지진, 산불 등으로 인한 지상통신망 두절시 비상 통신서비스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위성 이동통신 서비스는 지난 2001년 상용서비스가 시작돼 2007년말 현재 세계 105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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