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부산銀, 올해 최대 차세대 시스템 발주 임박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대구·부산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 추진 일정

 올해 최대 차세대시스템 특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의 시스템 발주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두 은행의 차세대시스템은 규모가 각각 500억∼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2년 가까이 지연됐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15일 관련 금융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부산·대구 등 두 은행은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해 각각 올 2분기에 본사업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배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현재 구축방안 초안이 나왔다”며 “3월까지 다듬어 2분기에는 RFP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구축한다는 일정을 정해놓고 2분기에 RFP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공동으로 구축한다는 최초 계획에는 모두 ‘부정적’ 의사를 명확히 했으며 또한 지난해 이후 공조는 없었다고 전했다.

 두 은행은 유닉스 기반 시스템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잠정적으로 오픈으로 가는 것으로 생각 중”이라고 밝혀 두 기관이 지방의 대표적 은행이고 컨설팅도 함께 받는 등 프로젝트가 유사하다는 것을 감안할 때 두 곳이 비슷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두 은행은 지난 2005년 컨설팅(공동구축 기준)에서도 유닉스가 추천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은행의 차세대시스템은 계정계 위주로 컨설팅 당시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데이터웨어하우스(DW)를 내부 검토를 거쳐 새롭게 구축하는 방안을 정했다. 대구은행은 계정계를 중심으로 구축하며 정보계는 이번 시스템 완성 후 별도로 검토 후 진행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한편, 두 은행은 국내 최초로 IT 운영을 공동으로 진행해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컨설팅도 함께 받았으나, IT 조직 운영과 통합프로세스·기대효과·리스크관리 등의 검토 과정에서 의견 차이를 보여 독자적으로 구축하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바 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대구·부산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 추진 일정

2005년 5월 대구·부산은행 차세대시스템 공동 구축 합의

2005년 6월 컨설팅 위한 공동입찰제안요청서(RFP) 배포

2005년 9월 컨설팅 수행(∼2006년 3월)

2006년 차세대시스템 독자 구축 결정

2008년 2분기 차세대시스템 본사업 RFP 배포

2008년 하반기 본사업(2년 정도) 수행

2010년 하반기 차세대시스템 가동

*2008년 2분기 이후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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