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SMB)을 위해 컴퓨팅·네트워킹·스토리지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 안에 통합한 ‘모듈러서버’가 나왔다.
인텔코리아(대표 이희성)는 15일 서울 여의도 KT빌딩에서 모듈러서버 제품군인 ‘인텔 모듈러서버(코드명 클레어베이)’를 발표했다.
모듈러서버는 최대 6개 서버컴퓨팅 노드와 14개 SAS(Serial attached SCSI) 2.5인치 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비롯한 이더넷스위치모듈 2개, 통합 SAN(Storage Attached Network), 관리모듈 1개 등을 단일 시스템에 탑재했다.
◇‘작은’ 블레이드=인텔은 별도의 추가장비 없이 저렴하게 통합 컴퓨팅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워 기존 블레이드서버가 파고들지 못했던 중소기업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단일 시스템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복잡한 케이블작업 없이 손쉬운 설치가 가능하다. 모듈러서버는 인텔의 멀티플렉스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45·65나노 기반 쿼드코어 및 듀얼코어 제온프로세서를 지원한다.
◇SMB 시장에 적합= 인텔코리아의 홍동희 이사는 “모듈러서버는 ‘작은 블레이드서버’라고 설명할 수 있다”며 “제한된 IT예산으로 2∼3대 서버를 구입하려는 중소기업에 안성맞춤”이라고 강조했다. 모듈러서버는 대용량 네트워크 및 스토리지 기능이 모듈 형태로 탑재되기 때문에 별도 스토리지장비가 필요한 블레이드서버에 비해 공간 효율성은 높이면서 구축비용은 낮춘 것이 특징이다.
블레이드가 대규모로 설치해야 총소유비용(TCO)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는 특성 때문에 대기업 위주로 도입됐다면 모듈러서버는 2∼3대씩 소규모 시스템이 필요한 중소기업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국내 영업준비 완료=인텔코리아는 프리미어파트너사와 함께 사전 협의를 통해 모듈러서버 영업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인텔코리아 채널담당 정선아 부장은 “디지털헨지·테라텍·나노베이·이지아이 등 4개 파트너사가 먼저 모듈러서버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디지털헨지는 인텔 모듈러서버 제품군의 브랜드를 ‘M-서버’로 확정했다. 이 회사 정성환 사장은 “기존 블레이드에 비해 스토리지 공유기능이 뛰어나다”며 “SMB 및 학교·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테라텍도 ‘테라 멀티플렉스서버’로 제품명을 정하고 사전 영업에 착수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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