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네트워크 장비업체는 IPTV 관련 장비 라인업을 갖추고 시장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한국주니퍼네트웍스(지사장 강익춘)는 이더넷 서비스 라우터 ‘MX240/480/960’ 등을 내놓고 통신사업자가 개별 고객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번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을 제시한다. 이미 전 세계 IPTV 가입자의 50% 이상이 주니퍼 장비를 통해 서비스를 공급받고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코어라우팅 시장에서의 확고한 입지를 토대로 IP 멀티미디어서브 시스템(IMS) 기반 장비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주니퍼 측은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라고 불리는 음성, 비디오, 데이터 뿐만아니라 보다 세분화된 다양한 번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주니퍼의 경쟁력”이라며 “다양한 경험과 구축노하우를 토대로 국내 IPTV시장에서도 확고한 입지를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IMS에서 요구하는 기능을 모두 제공하고 공개표준을 준수, 어떤 장비나 애플리케이션과도 잘 호환된다고 주니퍼는 강조했다.
한국알카텔-루슨트 역시 IPTV에 영업과 기술지원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알카텔-루슨트는 이미 전 세계 120개 이상의 유무선 통신사업자에 TV, 비디오, 음악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 세계적으로 50개 이상의 IPTV 네트워크 통합 프로젝트, 80개가 넘는 모바일 TV 서비스 지원 프로젝트 등을 수주한 경험은 국내시장에서도 상당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자체 분석이다.
특히 xDSL, FTTx, WiMAX, 3G, DVB-SH 등 IPTV 서비스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모두 제공할 수 있는 업체는 바로 알카텔-루슨트라고 강조했다. 알카텔-루슨트가 제시하는 주요제품은 대용량 음성, 데이터, 비디오를 전달하기 위해 설계된 멀티서비스라우터 ‘7750SR’이다. 이 제품은 VPLS를 지원하고, 모듈 타입의 ATM, 기가비트 이더넷, 10GE 등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LG-노텔(대표 이재령)은 IPTV서비스도 DDoS 공격의 타깃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가입자망의 실시간 보안 솔루션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L2 보안 스위치 ‘ESS 2224’는 기존 L2 스위치의 성능과 기능을 그대로 보장하면서 다양한 공격에 대한 실시간 차단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이 제품은 가장 문제시 되는 ARP 공격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이기도 하다고 LG-노텔은 설명했다. 별도 설정 없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분석하고 자동으로 공격 차단과 해제가 가능하다. 또 문제가 되는 공격트래픽 만을 선별적으로 차단해 인터넷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안정적 IPTV 서비스를 보장한다. 이와 함께 ‘파장분할수동형광네트워크(WDM-PON)’ 장비도 준비 중이다. 이 제품은 한국이 원천기술을 보유한 FTTH 관련 기술로, 가입자마다 고유의 파장을 할당해 넓은 대역폭을 보장한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대표 손영진)는 IPTV는 새로운 형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회로 보고 있다. 시장중심이 ‘히트콘텐츠’로 구성된 작은 시장에서 넓은 ‘틈새콘텐츠’로 옮겨가고 IPTV는 넓은 시청자에게 다가가기 위한 적절한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곧 ‘커넥티드 홈(Connected Home)’에 대한 요구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때문에 가정 내 장비 간 상호작용은 물론 집 밖에서도 인터넷 등을 통해 집안에 있는 장비를 관리할 수 있는 환경개발에 시스코는 주안점을 두고 있다. 쉬운 설치와 업그레이드, 그리고 업계 표준이 기반해 개발되고 도입된 미들웨어, 공개표준 기반 하드웨어 등이 그것이다. 이를 위해 IP 로 연결된 플랫폼, 서비스 레이어 SW 프레임웍(SIP 클라이언트, 원격 관리, 모니터링 서비스 등), 지능형LAN 등에 대한 개발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조만간 이를 아우른 풀서비스 인터네트워킹기술도 선보일 계획이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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