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올해부터 오는 2013년까지 5년간 대덕연구개발특구 등 지역의 첨단 IT 산업을 중심으로 u시티 기반의 USN 사업, 지능형 로봇사업, 텔레매틱스 사업 등 3개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충남은 지역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및 디스플레이산업을 뒷받침할 디스플레이 공정관리 및 공정 SW 개발사업과 자동차를 위한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충북은 오창·오송산업단지내 첨단기술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바이오, 정보보호, 반도체 산업을 육성, 지식기반의 중심지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강원도는 ‘유비쿼터스 기반의 미래형 웰빙 도시’를 비전으로 u그린&세이프티, 디지털콘텐츠, u헬스라이프 사업 등 3개를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중부권 및 강원 지역의 향후 5년간 중장기 IT 마스터플랜의 주요 사업과 핵심과제를 살펴본다.
◆대전
대전지역은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활동이 활발하고, 고급 인력 및 축적된 첨단 IT 등 첨단 지식 기반 인프라가 뛰어난 특성을 갖고 있다. 대전시는 이러한 특성을 기반으로 첨단 IT를 가장 먼저 상용화하고, 생활에서 체험할 수 있는 최첨단 IT 도시를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u시티 기반의 USN 사업 △지능형 로봇 SW사업 △텔레매틱스 사업 등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세계적인 첨단 IT 연구개발 도시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들 3개 사업에는 향후 5년간 총 805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총 12개의 세부 과제가 추진된다.
대전시의 가장 핵심 사업이 될 u시티 기반의 USN 사업에는 515억을 투입, 대전 서남부 신도시 대규모 택지 개발 사업과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추진중인 퓨처렉스 사업, 대전시 인근지역인 세종도시에 건설될 행정중심복합도시 등에 USN 기술을 접목시켜 첨단 도시로 건설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시장 초기 형성 단계로 향후 수요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지능형 로봇 SW사업에는 135억원을 지원해 핵심 기술개발 및 상용화, 연구 및 개발인력 전문화 등의 사업을 펼친다. 또 산학연 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인턴십 제도 활성화 등을 통해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155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텔레매틱스 사업은 대전 인근도시의 자동차 생산공장 및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자동차용 텔레매틱스 사업을 차세대 성장 사업으로 육성한다. 텔레매틱스 DB센터 및 인증센터, 테스트베드 등 인프라 구축 사업 사업 외에도 주행안전 정보 DB 기술 및 응용서비스 SW플랫폼 개발 사업을 세부 과제로 추진한다.
◆충남
충남지역의 산업 구조는 제조업의 비중(44.4%)이 전국 평균(28.6%)을 크게 웃돈다. 특히 충남 아산·탕정 지역을 중심으로 한 디스플레이산업과 아산·서산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 산업의 성장이 해마다 큰 폭으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우 삼성을 제외하고는 영세한 기업이 많고 대부분 부품 업종에 편중돼 균형있는 IT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부문에 대한 발굴 및 개발 지원사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자동차 산업 역시 아산의 현대자동차와 서산의 기아자동차를 주축으로 부품 산업 성장률이 연 25%에 달할 만큼 높지만, 최근 기계부품의 대부분이 정보통신 부품으로 대체되고,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바뀌는 추세여서 임베디드 시스템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충남은 이러한 지역의 여건을 반영, 자동차 및 디스플레이 산업을 지역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총 570억원을 투입해 △디스플레이 장비 관리 및 공정 소프트웨어 개발 △자동차 임베디드시스템 기술 등 2대 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충남지역 장비 협력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스플레이 장비 관리 및 공정SW 개발사업에는 260억원을 지원, 디스플레이 특성 평가 등을 위한 장비지원 SW개발 사업과 생산공정 모니터링 등 디스플레이 공정 관리 SW 개발 사업에 나선다.
자동차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 사업은 미래의 자동차 핵심 부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 영역으로 260억원이 투입된다. 멀티미디어를 위한 임베디드 시스템, MCU/IPS 형태의 제어를 위한 바디 임베디드 시스템, 차간거리 유지 시스템 등의 기술을 개발한다.
충남은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오는 2012년 기준으로 3조40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함께 20조원의 IT 사업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
강원지역의 IT 산업 발전 마스터플랜에는 산업안전, 관광 및 의료서비스와의 컨버전스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낼 수 있는 3대 과제 9개의 세부 실천 과제가 담겨 있다. 강원도는 궁극적으로 관광 산업의 의존도를 낮추고, 지역의 지식기반 산업을 육성해 ‘유비쿼터스 기반의 미래형 웰빙 도시’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향후 5년간 7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u그린&세이프티 △디지털 콘텐츠(문화·관광)사업 △u헬스라이프 사업 등 3개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u그린&세이프티사업에는 240억원을 지원, 모니터링 시스템 및 센서 네트워크 시스템 개발을 통해 u그린 클러스터 구축에 나선다. 또 강원 지역 18개 지자체 관광 시스템 통합 사업을 비롯, 지역별 모바일 서비스 시스템 구축 및 통합, 지역별 관광 특화 콘텐츠 개발 통합 과제 등 u웰빙 인프라 구축 사업을 세부 과제로 전개한다. 이와 함께 RFID·USN 시스템을 접목한 지능형 경기장 시스템 구축과 RFID칩, 리더 등을 이용한 다중 인식 기술 개발 등 u스포츠 구축 사업도 추진된다.
디지털 콘텐츠 사업에는 250억원을 투입해 u관광·u레저 환경 구축을 위한 솔루션 및 콘텐츠 개발, 상용화 테스트를 위한 유비쿼터스 환경의 테스트베드 구축, 디지털 콘텐츠 전문가 양성 사업 등을 세부 과제로 추진한다.
u헬스라이프 사업에는 240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강원도는 이 사업을 통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교우위에 있는 의료산업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u헬스 컨버전스 기술과 실버 모니터링 기술 등을 개발하고, 실버 산업 육성에 필요한 실버 테크놀러지 기술 등을 중점적으로 개발한다. 이밖에 휴먼웨어 소프트웨어 전문가 양성, 바이오 인포매틱스 및 바이오칩 MEMS 기술 개발, 디지털 시스템 미들웨어 센터 구축 등을 통해 디지털 헬스 SoC 인더스트리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충북
충북지역은 바이오, 정보보호, 반도체 산업을 주축으로 한 지식기반 산업의 중심지를 비전으로 내걸고 있다.
이를 통해 △IT 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식기반 산업의 육성 △IT·BT산업간 시너지 극대화 △정보보호기술 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식정보사회 조성 △반도체 산업 고도화 등 세부 미션을 달성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충북은 3대 핵심 사업으로 △u바이오 △정보보호기술 △임베디드시스템 개발 사업을 선정하고, 오는 2013년까지 총 7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사업별로는 u바이오 사업에 220억원을 지원해 u바이오기업지원센터를 구축하고, u환경모니터링시스템 및 생체신호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충북도내 오송생명과학단지 등 관련 클러스터를 연계해 연구·생산·행정이 결합된 동북아시아 최고의 바이오 메카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2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정보보호기술 사업은 지역내 첨단기술기업 집적단지 등의 풍부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정보보호기술 특화연구소를 구축하고, 통합 표준형 정보보호 플랫폼 및 충북 정보보호 기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을 전개한다. 충북은 이 사업을 통해 지역내 정보보호 기술 관련 산업 규모를 720억원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 사업은 지역내 반도체기업 집적단지 등의 인프라를 주축으로 5년간 250억원을 투입해 임베디드 SoC 플랫폼 및 SW 개발 지원사업과 임베디드 시스템 프로토타입 개발 및 검증 사업을 추진한다.
충북은 이번 핵심 사업을 통해 향후 5년간 관련 산업 규모를 2257억원대로 육성하는 한편, 경제특별도 충북 건설을 위한 IT 분야의 기폭제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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