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정보통신 대국, 우리의 손으로...’
오는 4월 9일 치뤄지는 18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전국이 총선모드에 돌입한 가운데 수많은 이공계 인사도 여의도 입성을 꿈꾸고 있다.
이공계는 타 분야에 비해 정치권 진출이 부진한 편이지만 여의도에 입성한 이공계 출신 의원들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눈에 띄는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통신방송 융합과 신성장동력 발굴이 절실한 시점이어서 이공계 출신의 국회 진출이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채영복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은 “차기 정부가 실용정부를 지향하고 있는만큼 전문가 중심의 국회의원이 많이 당선왜야 하며 각 당도 이를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 나설 이공계 인물은 정통 관료 출신에서부터 연구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저마다 쌓아온 전문성을 살려 차기 정부에서도 과학계의 권익대변과 국가 과학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우선 17대에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갔던 이공계 출신 의원들이 지역구로 옮겨 출마하는 점이 눈에 띈다.
한국기계연구원장 출신으로 한나라당 비례대표인 서상기 의원은 대구 북구갑으로 옮겨 같은 당 이명규 현 의원과 공천 대결을 펼친다. 서 의원은 과기정위에서 활동하며 디지털미디어서비스법안을 대표발의하는 등 눈에 띄는 의정활동을 펼쳐 좋은 점수를 얻었다.
정보통신부 차관 출신으로 17대 총선에서 충북 청원지역에 출마, 의원 배지를 달았던 변재일 의원(대통합민주신당)도 재선을 노린다. 변 의원은 정통 관료 출신답게 치밀한 기획을 바탕으로 4년 연속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선정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처음 국회 진출을 꿈꾸는 이공계 인사들도 있다. 권오갑 전 과학기술부 차관은 일찍이 18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권 전 차관은 고양시 덕양갑 지역에서 한나라당 공천에 도전한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는 이명박 후보의 상임특보를 수행하는 등 입지를 다졌다.
또 채연석 전 항공우주연구원장, 이병령 전 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정병옥 전 과학재단 감사 등도 18대 총선에 출마한다. 이들은 과학기술 도시라 할 수 있는 대전지역에서 공천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한편 17대 총선시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후보에 올랐으나 당선권에는 들지 못했던 나도선 과학문화재단 이사장도 비례대표 영입대상 리스트에 꾸준히 오르고 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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