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부학교실
선화를 비롯한 6명의 해부학 실습 팀원들에게 배정된 아름다운 카데바(해부용시체). 그러나, 그 카데바를 접한 후, 팀원들은 알 수 없는 환청과 환영에 시달린다. 연이은 사고와 팀원의 죽음으로 해부학교실은 핏빛으로 물들고, 팀원들은 알 수 없는 존재가 자신들을 향해 다가옴을 직감한다.
2007년은 "하얀거탑", "외과의사 봉달이", "해부학교실", "기담", "리턴"등 병원과 의학을 주제로 한 이른바 메디컬 무비가 관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해부학 교실"은 의대생이라면 누구나 통과의례처럼 치러야 하는 해부학 실습을 소재로 했다. 현실감이 높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끈 바 있다.
◆겜블
겜블이 작품은 불법 투자로 영국의 유서깊은 민간은행 베링스를 파산시킨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닉 리슨(이완 맥그리거 분)은 평범한 은행원이었다. 그저 은행에서 일만 하며 무미건조하고 평범한 삶을 사는 데 만족해야 했다. 그러던 어느날, 은행은 닉에게 골칫거리인 인도네시아의 채권을 정리하라는 임무를 맡긴다. 모두들 불가능한 일이라 여겼지만 닉은 그 속에서, 한줄기 가능성을 잡아내고 마침내 성공을 이룬다. 이 성공을 발판삼아 닉은 야심차게 증권의 파라다이스인 싱가폴로 향한다. 그러나 그를 반기는 것은 증권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신출내기들뿐!! 닉은 열정과 의지로 팀에게 활력을 불어넣는다. 하지만, 다소 무모한 열정으로 은행은 막대한 손해를 입기 시작하는데… 영화를 보며 인간의 욕망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해보는 것은 어떨지.
◆도로로
도로로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독특한 요괴의 등장으로 사람들의 시각을 모으는 영화다.
전란의 시대, 천하를 정복하기 위해 요괴들과 결탁한 아버지 때문에, 자신의 육체를 48개의 요괴에 빼앗겨 버린 하키마루(츠마부키 사토시 분)는 요괴와 인간 사이에서 방황하다 자신의 육체를 되찾기 위해, 남장을 한 채 떠돌아다니는 여도둑 "도로로"(시바사키 코우 분)와 함께 48개의 요괴들을 퇴치하기 위해 모험을 벌이는 내용이다.
<도로로>는 뻔뻔하게 유치한 영화다. 그러나 그 부분이 오히려 신선하다. 추억 속에 있는 "후레쉬맨"과 "우뢰매"를 떠올릴 수 있다. 복수와 용서를 떠올려도 좋다. 주연배우는 "츠마부키 사토시"와 "시바사키 코우". 하키마루 역에 츠마부키 사토시는 <눈물이 주룩주룩><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때와는180도 다른 연기를 선보였다. 여린 그의 얼굴에서 포스있는 연기력을 통해 영화가 한층 더 빛났다.
정진욱기자@전자신문, cool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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