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도금, 표면처리, 전기검사 등 인쇄회로기판(PCB) 외주산업 규모가 올해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또 PCB 전문가공 업체들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200여개사가 넘고 8000여명의 인력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전자회로산업협회(회장 박완혁, KPCA)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PCB 전문 외주업체들은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PCB 산업의 든든한 뿌리’로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KPCA 측은 작년 PCB 외주 생산 규모가 8500억원에 달하며, 올해 20% 가까이 성장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분야별 업체 분포를 보면, 회로의 완성도를 점검하는 전기검사(BBT) 업체가 35개사(17%)로 가장 많았고, 기판에 구멍을 뚫는 CNC드릴 업체가 31개사(15%)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업체들이 가장 밀집해 있었다. 수도권에는 전체 업체의 80%가 넘는 190개사가 분포하고 있으며, 작년에 6600억원 정도를 생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권 20여 업체가 1000억원 규모를 생산했으며, 남부권에 위치한 10여개사는 700억원 규모를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주업체들은 모기업의 품질 향상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ISO 9001, ISO 14001 등 품질 인증을 획득하는 비율도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동박의 조도를 검사하는 AOI 업체들의 경우 인증 비율이 69%에 달했다.
임병남 KPCA 사무국장은 “PCB 전문가공 업체들은 이제 PCB 산업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산업군으로 질적·양적으로 크게 성장했다”며 “단순 가공업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모기업의 동반자로서 책임감을 갖고 품질 향상·원가 절감 등을 통해 국내 제조업계의 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전자신문, js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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