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조5000억원을 올리는 게임 업계의 공룡 EA가 온라인게임 개발 스튜디오를 국내에 만든다. 이에 따라 EA는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더욱 공격적인 사업을 펼칠 전망이다.
EA코리아(대표 한수정)는 한국에 온라인게임 개발을 담당할 전문 스튜디오를 만든다고 9일 밝혔다.
한수정 사장은 “이미 본사와 스튜디오 설립에 관한 협의를 끝냈으며 인력도 충원했다”며 “국내 인력뿐 아니라 EA 본사 인력까지 힘을 모아 일단 4개의 온라인게임을 EA 한국 스튜디오에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사장이 한국 스튜디오에서 개발한다고 밝힌 게임은 전투게임인 ‘배틀필드’와 농구게임인 ‘NBA스트리트온라인’과 아직 이름을 밝힐 수 없는 2개 등 총 4개다.
그동안 EA는 국내에서 주로 PC게임이나 콘솔게임에 주력해왔으며 온라인게임은 축구게임 ‘피파’를 개발, 네오위즈게임즈를 통해 국내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한 사장은 “정확한 인력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4개의 게임을 개발할 수 있을 정도의 인력”이라고 말해 수백 명 수준임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한 사장은 또 “별도로 오픈 행사는 갖지 않을 생각이며 이미 스튜디오가 업무에 들어갔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한 사장은 아울러 “최대 기대작인 워해머는 이미 개발이 거의 끝났기 때문에 한국 스튜디오와는 무관하다”며 “워해머를 국내에 서비스할 파트너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해 직접 서비스보다는 NHN 등 유력 게임 업체를 통할 방침임을 내비쳤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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