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업계, 전문업체 신사업으로 승부수

Photo Image

네트워크통합(NI)전문 업체들이 신사업 분야에 승부수를 던졌다.

NI시장의 경쟁이 격화되고 이에 따른 전반적인 시장성장률이 정체되면서 디지털방송, u헬스케어, 보안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넷시스템·콤텍시스템·인성정보·링네트 등 주요 NI전문 업체가 지난해 말부터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추진한 신규 사업을 본궤도에 올리기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상화 에스넷 사장은 “인프라 구축시장은 정체되고 업체 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NI분야의 수익성이 정체됐다”며 “IT인프라 환경의 통합·가상화 환경으로 변모하고 보안능력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NI업계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영역개발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콤텍시스템(대표 남석우)은 댁내광가입자망(FTTH) 해외시장 개척에 초점을 맞췄다. 일본 FTTH 시장 확대와 더불어 독자기술로 개발한 ‘TDMoIP게이트웨이’로 북미시장 진출을 시작한다는 전략이다.

김준하 이사는 “이미 3년 전부터 능동형광네트워크(AoN)방식의 FTTH 장비를 동경전력에 공급하는 등 일본시장에서의 성과가 적지 않다”며 “여세를 몰아 북미지역의 3대 무선통신 사업자와 도 제품공급을 위한 업무협의를 진행하는 등 올해가 해외에서 성과를 거두는 첫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차세대 사업으로 주목받는 IPT와 통합커뮤니케이션(UC) 사업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이미 STX, 도시철도공사, 신한은행, 경기도의회 등 주요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사업 초기부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에스넷시스템(대표 박효대)은 UC와 네트워크 관련 보안 스토리지 서비스 분야에 역량을 집중한다. 에스넷 측은 “보안과 스토리지 분야에 대한 인력확충과 투자로 이 분야의 매출비중을 올해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VoIP·IP텔레포니(IPT)·전자태그(RFID)/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사업부문을 통합했다. 또 보안 사업의 집중 육성을 위해 보안사업부와 스토리지사업부를 사장 직속으로 승격, 신규 사업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해 말 국립고궁박물관의 RFID사업을 완료하고 보안부분에서도 공공 기관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출발이 순조롭다는 설명이다.

링네트(대표 이주석)가 주안점을 두는 분야는 UC시장이다. 이를 위해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10여명 UC전담팀을 구성하고 관련 솔루션 업체와의 제휴를 확대 중이다. 최근 전국 250여 개 공단 중 최초로 과천시 시설관리 공단에 IP 기반 통신망을 구축했다.

또 폴리콤과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 LG그룹 계열사를 중심으로 영상회의 솔루션 공급을 확대 중이다. 지능형 트래픽 관리솔루션 시장도 링네트가 주목하는 분야다. 조만간 미국 산 지능형 네트워크 트래픽 관리 솔루션 ‘패킷로직’ 제품에 대한 국내 공급을 시작한다. 영업대상은 트래픽관리 수요가 많은 대학교·엔터프라이즈·대형 ISP·SO 사업자다.

인성정보(대표 원종윤)는 IPT장비에서 가동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확보와 개발 및 인력 보강을 진행 중이다. 또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사업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u헬스케어 관련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 밖에 인네트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일회용비밀번호(OTP)카드 사업에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NI전문업체 신사업 추진 현황

-업체 / 신사업분야

1. 콤텍시스템 / 댁내광가입자망(FTTH), 통합커뮤니케이션(UC)

2. 에스넷 / 통합커뮤니케이션(UC), 네트워크 관련 보안 스토리지 서비스

3. 인성정보 / IP텔레포니(IPT),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4. 링네트 / 통합커뮤니케이션(UC), 지능형 트래픽 관리솔루션

5. 인네트 / 일회용비밀번호(OTP)카드 사업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