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프린터, PC 등 하드웨어 최강자인 한국HP가 오는 2010년까지 컨설팅 및 SI 사업 부문을 국내 5위권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 3대 대형 SI기업을 제외하고는 한국IBM, 쌍용정보통신, 현대정보기술, KT 등 4∼10위권 기업들과 향후 치열한 시장 경쟁이 예상된다.
한국HP의 C&I(컨설팅 및 SI) 사업부문 본부장인 지정권 전무는 8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006년 프로젝트 수준 금액 기준 9위였던 한국HP의 SI 사업 규모를 오는 2010년까지 5위권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향후 3년간 시장 평균 평균 성장률인 5%를 크게 상회하는 15% 이상의 성장률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국HP는 사업 확대를 위해 강세를 보여온 ITSM, 확장형 CRM, 모바일 SI 분야의 강세를 유지하는 한편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서비스 기반아키텍쳐(SOA), 데이터관리(IM) 등의 신규 사업을 사업을 향후 크게 강화키로 했다.
SOA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이 50억원에 그쳤으나 해마다 2배 이상 성장을 목표로 올해 100억원, 내년 200억원, 2010년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데이터 관리 부문도 향후 3년동안 매출을 3배로 확대한다. 고객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대형 20여 개사를 중점 관리해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대규모 차세대 시스템 발주로 현재 인력 부족 현상을 빚고 있는 금융권 SI 사업을 위해서는 전세계 HP의 인력을 소싱하는 ‘글로벌 딜리버리 모델’을 적극 도입하는 한편 해외 선진 구축 사례를 국내에도 접목해 나갈 계획이다.
지 전무는 “아직까지 한국HP C&I 규모와 정책상 대형 프로젝트의 주 사업자로 나서지 않았지만 이른 시일내에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주 사업자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단순히 규모보다는 HP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요구하는 곳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몇년간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국HP의 국내 SI 기업 인수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화된 얘기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HP의 C&I 사업 매출은 전체 매출의 10% 정도인 1800억원 정도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성장율은 업계 평균인 7%의 2배인 15% 정도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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