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교육 환경의 디지털화를 위해 정부차원의 ‘디지털교실화’ 프로젝트 추진키로 하고, 10억 호주달러 규모의 중고교 컴퓨터펀드(National Secondary School Computer Fund)를 조성한다. 호주 정부는 이 펀드가 조성되면 전국 100만명 이상의 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 개최된 호주정부지방의회(COAG) 회의에서는 학교 내 컴퓨터 인프라에 대한 감사 실시가 제안됐고, 이를 중앙 및 지방 정부가 동의한 바 있다. 감사는 다음달말 완료된다. 감사 결과는 정부의 교육 펀드 배정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펀드 운용 규정엔 중고교가 IT 장비 및 시설 확충을 위해 100만 호주달러의 자금 지원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 인해 전체 학생의 99%는 신정부가 추진할 Fibre To The Premises(FTTP) 브로드밴드 확충 계획에 따라 고속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게 되고, 나머지 1%는 무선 또는 위성통신 등으로 지원받게 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정부는 디지털 교실화를 위해 △주정부 및 지방정부와의 협력하에 교사에 대한 인터넷 사용 교육 확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교육과정 개발 △온라인 콘퍼런스 장비 확충 △부모의 교육과정 참여를 유도하는 포털 사이트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원석 KOTRA 시드니무역관 jmorning@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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