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도약의 현장을 찾아서](1)아이비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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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병석 사장(왼쪽에서 두번째) 등 아이비에스 임직원이 한 자리에 모여 세계 최고 수준의 장비공학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다짐하며 파이팅하고 있다.

 희망이 움튼다. 꿈이 영글어간다. 국내 벤처 산업이 재도약의 발판을 다져 나가고 있다. 한때 7000여개로 줄어들었던 벤처 기업 수는 1만4000여개로 꾸준히 성장, 활황기였던 2000년대 초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연매출 1000억원대 기업도 100개를 돌파하면서 국내 벤처 신화 창조의 역사를 다시 써 나가고 있다. 지역 벤처산업계도 그간의 침체와 부진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도약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정상을 향해 달리고 있는 기업 현장의 체감 온도는 추운 겨울임에도 한 여름 못지않다. 각 지역에서 역경의 순간을 딛고 세계 시장을 향해 도약하고 있는 벤처기업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해본다.<편집자주>

 

 아이비에스(대표 백병석 www.ibslab.com)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및 웨이퍼 제조산업에 특화된 장비공학 솔루션 업계의 선두 주자다.

 지난 96년 창업 이후 10여 년 넘게 한 길만을 고집해 온 이 회사는 생산 공장과 제조 장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생산관리시스템(MES)솔루션을 개발, 공급해 오며 탄탄한 성장가도를 달려왔다.

 취재차 찾은 이 회사 연구소에는 10여명 남짓한 연구원들이 MES 솔루션의 최적화 연구에 몰두하고 있었다. 대다수 엔지니어들이 생산 현장으로 달려나간 탓인지 듬성듬성 빈 자리도 눈에 띄인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인 ‘마이티’(MIGHTY)는 MES 통합 솔루션으로, 생산공정을 최적화시키기 위한 차세대 MES 소프트웨어로 각광받고 있다. 이 솔루션은 △생산라인의 중요 자원의 모델링 및 이력관리 △실시간 엔지니어링 데이터의 추적 및 관리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적은 비용으로 생산 공정을 제어,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기존 외산 제품이 국내 생산 현장에서 사용하지도 않는 여러 기능을 한 데 모아 비싼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 거품을 빼고 국내 기업 실정에 맞도록 맞춤형 시스템으로 개발해 제품의 경쟁력을 높였다.

 이러한 제품의 우수성은 공급 실적에서도 확연히 나타난다.국내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인 하이닉스를 비롯, 네패스, 실트론, LG이노텍, 매그나칩, 실트론 등을 주 고객사로 두고 있다. 매출액도 솔루션 업계로서는 적지 않은 20억원대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숙련된 인적 자원도 이 회사의 자랑거리다.전체 직원 47명 가운데 경영팀 3명을 제외한 43명이 모두 엔지니어 출신일 정도로 우수한 기술 인적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공정 자동화 및 공정처리 공학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숙련된 경험을 축적, 고객의 수요에 바로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그동안 인재 양성에 많은 투자를 해 온 이 회사는 그간의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매출 및 수익 성장에 초점을 맞춰 국내외 마케팅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이를 위해 중국 등 동남아시아를 대상으로 전체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사업 모델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백병석 사장은 “함께 일하는 즐거움이 있는 회사를 모토로 직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제품의 신뢰성을 높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고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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