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가 도메인 ‘ru’ 통합센터의 대표 안드레이 로마노프는 2008년 말부터 러시아 인터넷은 끼릴문자(러시아어)로 된 모국어 도메인을 사용할 수 있다고 6일 밝혔다.
모스크바에서 발행되는 저널디지털에 따르면 로마노프는 최근 러시아에서 열린 학술회에서 “올해부터는 높은 수준의 모국어 도메인 등록을 실시할 것”이라며 “이는 다양한 러시아 인터넷 카페에서도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로마노프 대표는 모국어 도메인 도입은 전 세계에서 각국이 실질적으로 당면해 있는 문제 중 하나며 이는 가까운 시일 안에 해결될 것이라 덧붙였다.
그러나 러시아 모국어 도메인 도입에는 몇 개의 전제 조건이 있다고 RIAN은 보도했다.
로마노프에 따르면 모국어 도메인 도입에는 △새 도메인을 갖고 일할 기관과 새 도메인을 등록할 수 있는 기관 △새 도메인으로 사이트를 분배하는 것에 동의하는 일련의 단체 △정보통신 기술 문제를 조정할 수 있는 부서가 필수 조건이다. 그는 이 조건들이 충족된다면 새로운 도메인 도입은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러시아에는 라틴어와 러시아어 도메인이 공존하면서 일부 혼란이 야기되고 있는데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어떤 특별한 상징을 가진 도메인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 ‘특별한 도메인’은 ‘рф’를 의미한다.
로마노프는 “러시아는 모국어 도메인을 사용하며 도메인 등록의 절차를 단순화시키고 있는 여러 나라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이 계획은 성공활 확률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르쿠츠크(러시아)=한혜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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