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없는 무선TV 시장이 열린다

고화질의 비디오 영상을 무선으로 전송하는 최초의 규격이 개발돼 무선TV 시장의 개화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LG전자, 인텔, 마츠시타 전기 산업, NEC, 사이빔, 소니, 도시바 등 전세계 주요 가전TV 업체들로 구성된 와이어리스HD그룹은 고해상 베이스밴드 비디오 전송을 위한 최초의 무선 규격 개발을 완료했으며, 올해 초에 이 포맷을 관련 기업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3일 발표했다.

와이어리스HD(WiHD™)는 라이센스 없이 전 세계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무선 고해상 디지털 인터페이스 표준(60GHz)이다. 해당 기술을 이용하면 기존 TV는 물론, HD 디스플레이어, 셋톱박스, 게임기 등에 어지럽게 연결되어 있던 AV케이블은 무선으로 대체할 수 있다.

과거에도 무선TV에 대한 요구가 있었지만, 각 업체별로 솔루션 개발이 이루어짐에 따라 서로 다른 브랜드의 제품은 호환되지 않는 문제점이 제기됐었다.

이번 와이어리스HD 규격의 완성은 각 가전제품간의 호환성을 보장해주는 만큼 제조업체들은 각자의 와이어리스HD 기반 제품 개발 노력에 전념할 수 있다.

이 규격에는 와이어리스HD와 호환되는 모든 제품의 공통 원격 제어를 위한 기능도 포함된다.

존 마샬 와이어리스HD 회장은 “와이어리스HD 규격의 완성으로 제조업체들은 와이어리스HD를 기반으로 하는 제품 개발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이 표준은 제조업체들의 제품 개발 및 판매 방법을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가전제품 이용 방식도 바꾸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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