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고해상도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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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필립스LCD가 세계 최고 해상도의 컬러 두루말이(플랙서블) 전자종이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LG필립스LCD(대표 권영수, LPL)는 기존 제품에 비해 해상도를 4배(1280*800, WXGA)나 향상시킨 36.5㎝(14.3인치) 크기의 전자종이를 개발해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08 CES’에 출품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제품은 1670만 가지의 색깔을 구현해 디지털 백과사전·교과서·만화책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화면이 바뀔때에만 전력이 소모되고, 전원이 꺼지면 화면을 그대로 보존해 전력 소모량도 적다. 두께 300㎛ 미만의 초박형 제품으로 유리 기판 대신 금속박과 플라스틱 기판을 이용해 우수한 화면 표시 특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유연성·내구성을 함께 구현했다. 상하좌우 시야각 180도를 지원, 어느 지점에서 구부려도 정면에서 보는 것과 같은 화면을 보여줄 수 있다.

LPL 최고기술책임자(CTO) 정인재 부사장은 “내구성·휴대성·해상도 등 모든 면에서 백과사전부터 스마트카드에 이르기까지 상용화가 가능한 전자책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PL은 지난해 세계 처음 XGA급의 14.1인치 컬러 플렉서블 전자종이를 개발한 바 있으며, 오는 2008 CES에는 올해 양산에 돌입하는 B5 크기의 흑백 전자종이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는 오는 2010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이 59억달러, 2015년께면 120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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