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오라클의 텃밭이었던 공공 데이터베이스 분야에 토종기업인 알티베이스가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따라 새해 공공 부문에서 알티베이스의 시장점유율이 얼마나 확대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알티베이스(대표 김기완 www.altibase.com)는 지난해 공공부문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매출이 전년 대비 200% 성장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에만 국방과학연구소·행정자치부·보건복지부·한국전력 등에 자사의 DBMS 시스템을 잇달아 공급, 공공 부문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6년까지 전체 매출액에서 공공 부문 DBMS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20% 후반대로 높아진 데 이어 올해는 35%까지 높일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와 하반기의 매출 비중이 4대 6정도로 하반기부터 매출이 더욱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홍대유 알티베이스의 기획실장은 “지난해 공공기관 대부분이 메모리와 디스크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DBMS를 구매, 알티베이스가 점차 핵심 DBMS 분야로 발을 넓혔다는 것이 의미가 크다”라며 “올해도 이런 추세라면 전년에 비해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공공기관의 경우에는 신규 도입뿐만 아니라 기존 DBMS를 교체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기존 제품을 알티베이스로 교체하는 윈백 사례도 향후 증가할 것으로 알티베이스 측은 예측하고 있다.
국내 전체 DBMS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공공 부문의 경우 안정성과 보수적인 측면 때문에 최근까지도 오라클 제품을 선호했으나 유지보수료 인상 추진과 독점 우려로 최근에는 국산 DBMS 구매를 확대하는 추세여서 시장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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