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과 가상현실 마케팅 툴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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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을 활용해 제작한 삼성 래미안 e모델하우스의 일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로 만든 모델하우스·자동차 모형 등의 콘텐츠가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AR·VR을 활용한 콘텐츠는 특히 건축·유지·폐기 비용이 절감되고 다양한 평형의 모델이 제작가능해 건설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최근 삼성 래미안은 대구 봉덕에 짓는 아파트 190.50㎡ 모델에 VR로 만든 e모델하우스를 선보였다. 발코니 확장 모델 등 기존 모델하우스에서 보이지 못하는 부분을 VR로 구현했고, 일정 사양 이상의 컴퓨터만 있으면 언제든 접속해서 볼 수 있도록 했다. 양윤경 삼성 래미안 대리는 “모델하우스에서 보여주지 못하는 평수를 실제처럼 체험하게 해 고객 반응이 좋다”며 “향후 다른 지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 시내에 건축 중인 한 주상복합건물 역시 별도의 모델하우스를 짓지 않고 VR을 활용한 e모델하우스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중국 북경에서 열린 ‘PT/엑스포차이나 2007’에서는 SK텔레콤의 해외망을 설명하는 브로셔에 AR을 활용했다. 지난 11월 코엑스에서 열린 ‘RFID/USN KOREA 2007’ 전시회에서도 SK텔레콤이 설명회를 열면서 AR로 만든 콘텐츠를 이용했다. AR은 VR과 달리 실제 환경을 바탕으로 해 3D 콘텐츠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해외에서는 모터쇼·산업디자인 등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시각효과 전문기업인 인디펜던스는 오는 4월 부산에서 열리는 부산모터쇼에서 AR을 활용한 자동차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박영민 인디펜던스 상무는 “과거에는 AR이나 VR 구현에 고가의 컴퓨터 필요해 국방 시뮬레이션 등 전문 영역에서만 사용됐지만 이제 일반적인 컴퓨터도 고사양 그래픽 구현이 가능해 산업적 활용이 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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