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임춘성 교수의 기업정보화 방법론·워크북

 ▣임춘성 교수의 기업정보화 방법론·워크북

 임춘성·기업정보화연구센터 지음,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이젠 ‘Why’가 아니라 ‘How’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학자와 컨설턴트들은 기업을 돌며 기업정보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굴뚝산업에 웬 정보화?’란 질문을 던지는 경영자들을 설득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바뀌었다. 기업정보화가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생산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법이라는 데엔 누구도 토를 달지 않는다. 다만 기업을 정보화한다면 어떻게 정보화할 것이냐가 관건이 됐다. 즉, ‘How’ 개념의 기업정보화 방법론이 주목받는 시대가 됐다.

 이렇게 절실한 기업정보화와 기업정보화 방법론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이론서는 없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을 기업정보화 분야 전문가인 연세대 임춘성 교수가 ‘기업정보화 방법론’이란 제목의 신서로 제공한다. 학계에선 개념적으로 컨설팅업계에선 상업적으로 흐르던 기업정보화 방법론을 균형 있게 정리했을 뿐 아니라 실무진들이 쉽게 응용할 수 있도록 함께 출간된‘기업정보화 워크북’ 통해 정보화 도입의 전략 계획 수립 이론부터 체계화 방법까지 상세하게 안내했다. 이 책에 실린 70% 이상의 내용은 임춘성 교수 연구팀이 직접 경험한 사항을 정리한 것이다. 때문에 그 어느 정보보다 현재 기업 상황에 적합할 뿐 아니라 활용도가 높다.

 ‘기업정보화 방법론’은 연세대학교 기업정보화연구센터(ITR:IT Research & evaluation)에서 개발한 차세대 방법론이다. 기존의 주요 정보시스템 구축 방법론에서 경영 및 업무 분석 단계가 강화되고 다양한 기업 환경에 따른 정보화 추진 방법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된 방법론인 셈이다. 기업정보화 방법론은 기업정보화의 구성요소 즉, 정보화 주체·대상·범위·시점·방법 등 다양한 관점을 고려해 특정 기업의 경영 및 업무 환경에 적합한 정보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 책은 이러한 기업정보화 방법론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기업정보화 방법론’은 크게 10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1장 기업정보화 방법론 개요는 기업경영자 및 최고정보책임자(CIO)가 정독할 필요가 있다. 기업정보화 방법론이 학문적인 측면에서나 실용적인 측면에서 어떠한 특성을 갖고 있는 지를 자세히 설명했다.

 기업정보화 방법론은 경영과 업무 관점에서 출발한 정보화 기업경영 방법론이다. 따라서 경영의 전략과 업무의 요구사항이 강조된 내용을 2장 정보화전략 계획과 4장 정보화요구 분석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3장 정보화수준 평가와 7장 정보화성과 평가는 기업경영 목적의 부합 여부에 대한 정보화 평가를 다룬 것으로 기업정보화의 대표적 추세이자 기업정보화 방법론의 특징적 장점으로 간주된다. 한편, 기존의 소프트웨어 개발 중심의 정보시스템 개발 방법론은 6장의 정보시스템 설계·구축 및 운영에서 대표적인 개발 방법론을 정리해 개괄적인 흐름을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8장 IT애플리케이션 도입 방법론과 9장 IT아웃소싱 도입 방법론은 일반적인 기업정보화 방법론의 흐름에 IT애플리케이션이나 IT아웃소싱을 도입할 경우를 고려한 내용이다. 마지막 10장 IT컨설팅과 컨설턴트는 전문 직업적인 측면에서 IT컨설팅과 컨설턴트를 설명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도록 했다. 3만5000원.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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