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i` 게임 에너지 소비 실제운동 대체 못해

 ‘닌텐도의 체감형 비디오 게임기 위(Wii)는 얼마나 운동 효과가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던 위의 실제 운동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최근 영국에서 공개됐다. 리버풀 존 무어대학 스트래튼 박사팀이 영국의학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위가 다른 게임기에 비해 운동량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운동을 대체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13∼15세 남자 6명, 여자 5명에게 닌텐도 위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비디오 게임기 Xbox360을 하게 한 후 에너지 소비량을 측정했다. 플레이 게임은 ‘위 스포츠’와 ‘프로젝트 고담 레이싱3’.

측정 결과 위가 X박스360에 비해 50%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했다. 테니스·볼링·야구·골프·복싱 등으로 구성된 위 스포츠는 700∼750킬로줄(kJ)의 에너지를, 고담 레이싱 게임은 450킬로줄을 소비하게 했다.

하지만 위 게임을 할 때 소모되는 에너지는 실제 운동 시 에너지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해 위로 운동을 완전히 대체하려는 목적보단 소아 비만 환자 등 운동이 부족한 사람들을 실제 운동에 유도하는데 활용하는 것이 좋다는 지적이다.

연구팀은 “새로운 체감형 게임들이 신체 부위를 자주 움직이게 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주기 때문에 행동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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