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장 돈 많이 번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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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종 펭귄 뽀로로는 국내에서, 짜장 소녀 뿌까는 해외에서 맹활약!

 본지가 2007년 국내 주요 캐릭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결과 부즈의 대표 캐릭터인 짜장소녀 ‘뿌까’가 국내외에서 라이선스 수익만 100억원을 거두며 가장 돈을 많이 번 것으로 나타났다. 토종펭귄 뽀로로는 60∼70억원의 라이선스 수익을 올려 2번 째로 돈을 많이 번 캐릭터로 꼽혔다.

 통상적으로 상품가격의 6% 정도가 라이선스 수익으로 잡히기 때문에 뿌까의 부가상품 매출 규모는 2000억원, 뽀로로는 1200∼1300억원대로 추산된다.

 재미있는 것은 뿌까는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해외에서 벌어들인 라이선스 수익이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하고, 뽀로로는 국내 매출 비중이 90% 이상이라는 점이다.

 김유경 부즈 부사장은 “뿌까는 국내외 모두 의류 등 패션 분야에서 매출이 가장 높으며, 내년에는 미국에도 진출과 동시에 한국에서 사업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병규 아이코닉스 이사는 “뽀로로는 애니메이션 주시청층인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완구류와 출판물에서 가장 큰 수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인기 캐릭터인 딸기와 마시마로도 각각 올해도 라이선스 사용료만 10억원 이상 벌어들이며, 꾸준한 인기를 반영했다.

게임 속 캐릭터들의 활약상도 돋보였다. 넥슨의 대표적인 게임 ‘카트라이더’ ‘메이플 스토리’ 주인공인 다오, 배찌 등은 2007년도에 38억원의 라이선스 수익을 올렸다. 가장 수익이 크게 발생한 분야는 출판부문. 메이플 스토리의 코믹북의 누적 판매부수가 700만부에 이른다.

캐릭터의 활용 범위도 상품에 캐릭터의 그림을 넣는 수준을 넘어 광고, 테마파크까지 다양해졌다.

쌈지의 ‘딸기’는 올해 파주 헤이리에 있는 테마파크 ‘딸기가 좋아’를 오픈, 신규 시장을 열고 있다. 딸기가 좋아에는 평일 평균 1000∼1500명, 주말 평균 4000∼5000명이 방문하고 있다. 시은디자인 역시 헤이리에 ‘웨스턴마카로니’를 활용한 캐릭터 테마파크를 이용하고 있다.

퍼니이브의 ‘판다독’은 1억원의 개런티를 받고 ‘디시인사이드’의 메인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캐릭터 가수 ‘포코’는 가수로 맹활약 중이다. 포코의 디지털 싱글 앨범은 발표 첫날 1만명이 넘는 사람이 클릭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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