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석유화학이 해외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오는 2010년 폴리실리콘 상용화에 나선다.
동양제철화학과 KCC 역시 폴리실리콘 사업 참여의사를 밝혀 놓고 있어 오는 2010년 이후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또 2004년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폴리실리콘 가격 역시 안정화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태양전지 및 반도체 웨이퍼의 핵심 원료인 폴리실리콘은 헴록(Hemlock), 바커(Wacker), REC, 토큐야마(Tokuyama), MEMC 등 외국 기업이 생산하고 있으며, 우리 나라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석유화학(대표 허태학)은 이달 11일 삼성종합기술원 내에 폴리실리콘 연구와 사업성 검토를 담당할 ‘R&DB(Research&Development Business)센터’를 설립하면서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R&DB센터는 박성훈 전략기획담당 전무가 총괄하며, 연구개발 인력 15명으로 출발했다. R&DB센터는 삼성전자 등 삼성 내 전자회사와의 공동 기술개발을 통해 태양전지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의 상품성을 높여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새해 상반기를 목표로 원천기술을 갖춘 독일, 미국 등 해외 유명 폴리실리콘 전문회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석유화학 관계자는 “연구개발 성과를 상품화 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아 연구개발비즈니스센터를 출범시켰다”며 “우수한 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석유화학은 폴리실리콘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올해 1조4000억원으로 예상되는 매출액을 오는 2015년 5조원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삼성석유화학이 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한 것은 지난달 30일 영국 BP와의 합작관계가 정리되면서 사업다각화가 절실한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삼성석유화학은 합작사인 영국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와의 계약에 따라 폴리에스터 소재인 고순도테레프탈산(PTA)만을 국내 시장에 공급해 왔지만, 시황 악화의 영향으로 2006년에 이어 2년 연속 적자가 예상된다.
한편 지난 2004년 1㎏당 30달러 초반이던 폴리실리콘 가격은 2005년 45달러, 2006년 60달러 후반대까지 고공비행을 해 왔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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