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주철환 OBS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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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BS가 추구하는 것은 시청률 지상주의가 아니라 시청자 지상주의입니다.”

28일 개국하는 OBS경인TV의 주철환 사장(52)은 방송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유명PD에서 대학교수로, 다시 방송CEO로 방송계에 복귀한 그의 목소리는 부드러웠지만 단단한 의지가 배여났다.

“시작은 미약할지 모르겠지만 230명 전직원의 땀과 노력으로 시청자가 주인인 방송을 만들겠습니다. 시청률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익을 가장한 전파 낭비는 하지 않겠습니다”.

주사장은 다른 지상파 방송과 차별화에 많은 공을 들였다. 진행자로 나선적이 없던 김혜자, 인순이, 최진실씨를 내세워 시청자의 공감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중이다.

OBS는 28일 개국하지만 내년 5월 그랜드오픈할 계획이다. 그는 “5월 5일을 그랜드오픈데이로 삼고 세계 어린이를 초청해 꿈과 희망을 주는 방송이 되겠다는 것을 전세계에 다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텔레비전(Televison)’에 대한 색다른 해석으로 OBS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시청자에게 ‘멀리(tele) 비전(Vison)을 제시하는 것이 방송사의 임무이므로 희망적인 프로그램을 방영하겠다는 것이다.

옴부즈맨 프로그램도 자사 홍보인지 분간이 가지 않은 타 방송사 프로그램과 달리 비판을 철저하게 수렴하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진다. 뉴스프로그램엔 자사 기자 뿐만 아니라 타사 기자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하는 파격도 검토중이다.

그의 당면 과제는 경기·인천지역이라는 방송권역의 한계를 벗어나는 것. 그는 “내년 2월 서울지역에 역외재송신을 목표로 서울지역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와도 프로그램 공급협상을 진행중이며 아울러 사업자들이 원한다면 IPTV와 위성방송 등에도 프로그램을 공급할 뜻이 있다”라고 말했다.

제작 환경도 기존 방송사와 차별화했다. HD제작 환경과 테이프없이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는 서버네트워크 기반 방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디지털 방송시대에 대비한 방송시스템을 완벽히 갖췄다는 자평이다.

경인TV라면 GBS가 맞을텐데 왜 OBS로 지었을까.

“OBS의 O가 무엇이냐고 묻는 분이 많으신데 하나(One)뿐인, 우리(Our)의 열린(Open) 방송이라는 의미에다 희망을 나누는 방송이라는 의미로 Oasis와 Opportunity을 덧붙였습니다.”

따뜻한 방송, 희망을 얘기하는 방송에 대해 얘기하는 그는 타고난 방송쟁이일 수 밖에 없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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