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랜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액세스포인트(AP)를 자동으로 관찰해 위험을 경고해주는 ‘무선침입방지시스템(WIPS)’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고조됐다. 한국쓰리콤, 모토로라, 콜루브리스네트웍스, 아루바네트웍스, 시스코시스템스 등은 별도 제품을 내놓거나 무선랜 컨트롤러에 WIPS 솔루션을 내장하는 등 시장 공략 채비를 갖췄다.
한국쓰리콤(대표 오재진)은 최근 기업용 무선침입방지시스템(WIPS) ‘에어프로텍트’를 출시했다. 유선 방화벽 과 가상사설망(VPN) 기능을 무선랜으로 확장한 솔루션이다. 감시 센서로 액세스포인트(AP) 사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허용하지 않은 AP 접속을 막는다. 보안 취약점을 야기할 수 있는 부적절한 접속도 방지한다.
한국쓰리콤측은 “아직 공급실적이 없지만 금융, 대학,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고객이 관심을 보여 제안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아루바네트웍스(대표 김영호)는 새해 상반기까지 기존 WIPS 솔루션에 최근 인수한 WIPS 전문 업체 ‘네트워크 캐미스트리’ 솔루션을 통합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아루바네트웍스는 “기존 제품에 WIPS 전문 업체의 고급 기능을 추가해 더욱 안전한 무선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토로라도 WIPS 솔루션을 엔터프라이즈 무선랜 제품군에 포함해 제공하고 있다. 시스코시스템스, 콜루브리스네트웍스 등은 무선랜 컨트롤러에 IPS를 내장해 공급한다. 최근엔 에어마그넷, 에어디펜스 등 전문 WIPS 솔루션업체들도 삼양데이타시스템, 현대HDS 등 총판을 통해 공급을 시작했다.
WIPS 출시가 잇따르는 것은 최근 무선랜 보안 위협이 우려할 수준이기 때문이다. 업계는 최근 무선랜을 해킹, 가짜 사용자 인증화면을 사용해 사용자 개인정보 및 금융정보를 훔치는 무선 피싱과 백화점 등 유통업체서 사용되는 무선 판매시점관리(POS) 솔루션에 대한 공격 시도가 있었다.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은 모바일 근무 환경 확산에 따라 WIPS의 공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대선 아루바네트웍스 부장은 “802.11n 무선랜이 활성화하면 사용자가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액세스단의 중심이 유선에서 무선랜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무선랜 보안 중요성이 더욱 강화됨에 따라 무선 IPS 관련 시장도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IT 많이 본 뉴스
-
1
갤럭시S25, 韓 출시 3주 만에 100만대…노트10 기록 넘었다
-
2
'AI 결과물 표시 의무' AI 기본법…K콘텐츠 AI 장벽 높일라
-
3
[MWC25] 혁신 AI 기술 선보이는 SKT, 글로벌 우군 찾는다
-
4
한국 2G·3G이통 종료 언제할까?...전세계 254개 이통사 서비스 폐지
-
5
[人사이트]정운현 한국문화정보원장 “AI 전문가 영입해 문화 디지털 전환 본격 추진”
-
6
[MWC25] 갤S25보다 비싼 샤오미15, 中 모바일 굴기 자신감
-
7
넥슨, 제주도교육청, 제주SK FC와 '2025 NCC in 제주' 업무 협약 체결
-
8
정부, 주파수 경매 참여 진입 장벽 높인다
-
9
[MWC25] LGU+, AI 핵심전략은 '안심지능'…안전한 AI 기술 글로벌 첫선
-
10
엔씨소프트 인공지능 사업법인 NC AI, 스페인 MWC서 AI 혁신 기술 공개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