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실시간 바이러스 백신 서비스에 야후코리아도 가세했다.
야후코리아(대표 김진수)는 실시간 무료 백신을 탑재한 ‘야후 툴바’의 새 버전을 지난 24일 오후 툴바 공식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자사의 사이트에서 실시간 감시 기능을 가진 안티 바이러스 백신이 포함된 툴바를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게 됐다. 야후코리아는 그간 툴바를 통한 악성코드 치료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이번에 기존 보안 업체들의 유료 모델인 실시간 감시 기능을 포함한 것이다.
이는 지난 9월 NHN(대표 최휘영)이 실시하려다 보안 업계의 반발로 유보된 100% 무료백신 서비스 ‘PC그린’과 같은 모델이다.
NHN의 PC그린 서비스 유보 이후 11월 이스트소프트(대표 김장중)가 무료 실시간 백신 ‘알약’의 오픈베타 서비스에 들어갔고 이번에 같은 포털인 야후코리아가 실시간 무료 백신 배포에 나섬에 따라 개인 보안 시장의 무료 백신은 멈출 수 없는 흐름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야후의 실시간 감시 제품 출시로 NHN의 보안 사업 진출을 막을 명분도 사라진 셈이 돼 NHN의 실시간 감시 기능을 포함한 ‘PC그린’도 조만간 재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스트소프트의 알약이 오픈 베타 테스트 2주 만에 사용자가 30만을 돌파한 것에서 보듯 높은 인지도를 지닌 업체들의 무료 백신 서비스는 시장 파급력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개인용 유료 백신을 서비스하던 안철수연구소(대표 오석주) 등 기존 보안 업체들의 시장 전략의 변화가 있을지도 주목된다. 보안 전문 업체들은 실시간 대응 역량의 한계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보안 산업의 특수성을 들어 무료 백신 확산이 보안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야후코리아는 실시간 무료 백신을 통해 툴바 배포를 확대하고 야후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 충성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은 야후코리아는 경영진 교체를 포함한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플릭커 등 글로벌 서비스들을 국내에 소개하는 등 네이버에 빼앗긴 시장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벌이고 있다. 한편, 야후 툴바에 포함된 실시간 무료 백신은 국내 보안 업체 비전파워의 엔진 래퍼를 사용하고 있다.
김인순·한세희기자@전자신문, insoon·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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