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경제를 보는 시선 2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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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역점 경제정책 과제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반도체·전자 2007년 실적 및 2008년 전망

◇2008년 경제정책 과제­-"규제완화 1순위"

차기 정부가 경제를 살리기 위한 첫 번째 미션으로 경제 전문가들은 ‘규제완화’를 꼽았다. 25일 전경련이 13개 민·관 경제연구소(원) 대표를 대상으로 ‘2008년 가장 역점에 두어야 할 경제정책 과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 규제완화에 이어 3위로 ‘공공부문 구조조정’이 선정, 이들 대표들은 현 정부의 경제정책이 기업활동에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후폭풍 차단’이 요청됐다. 김영희 전경련 실장은 “이번 조사에서 내년도 우리 경제의 가장 우려되는 부분으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후폭풍’이 선정됐다”면서 “올해 서브프라임 여파가 우리나라 경기에 크게 영향을 미치자 내년에도 우려 시각이 높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주요 경제정책과제 4∼6위는 ‘신성장동력 육성 및 지원(4위)’ ‘투자환경 개선(5위)’ ‘일관된 경제정책(6위)’ 등이 언급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내년도 가장 우려되는 부분으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1위) 이외에 ‘미국 경제 성장률 하락(2위)’ ‘인플레 우려 등 중국 경제의 경착륙(3위)’ ‘고유가(4위)’ ‘환율불안정(5위)’ 등 올해 우리 경제를 짓누른 외국발 악재에 대한 우려 시각이 높았다.

 

◇2008년 IT산업 경기전망-"반도체 고공행진"

올해 부진했던 반도체 경기가 내년에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산업의 경우 수출은 호조가 예상됐지만 부진한 내수가 경기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매년 주요 업종별 단체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주요 업종의 2007년 실적 및 2008년 전망’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대한상공회의소는 25일 발표했다.

반도체 업종은 내년 상반기중 D램 가격이 반등하며 생산과 수출 모두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는 이같은 전망의 배경으로 △채산성이 최저점에 달해 후발 경쟁업체 가운데 퇴출업체가 생길 가능성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차세대 디지털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SSD) 시장의 급팽창 등을 꼽았다. 생산과 수출 모두 올해보다 3%포인트(p) 이상 늘어난, 10.2%와 11.7%의 증가율이 예상됐다.

전자 업종은 내수가 관건이다. 수출은 국산 브랜드의 인지도 상승과 다양한 신제품 출시 그리고 브릭스(BRICs)·중동 등 신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 노력에 힘입어 꾸준한 상승세가 점쳐졌다. 하지만, 내수 경우 고유가 지속과 체감경기 하락에 따른 소비부진으로 3.3% 성장에 그쳐 본격적 상승국면에 접어들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수는 올해보다 소폭 개선된 3.3% 성장, 수출은 7.4%의 성장이 전망됐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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