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업계의 작품성 향상 경쟁이 불붙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투스, 게임빌, 지오인터랙티브 등의 모바일게임업체들이 갈수록 수준 높아지는 게이머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게임 잘 만들기’에 돌입했다. 이들의 노력은 올 들어 본격화된 품질관리팀 확대· 자체 스튜디오 설립· 연구개발(R&D)센터 운영 등을 통한 창의적·실험적 작품소개와 게임완성도 높이기로 요약된다.
지난 2001년부터 품질관리팀을 운영하고 있는 컴투스(대표 박지영)는 첫해 4명이었던 팀운영 인력을 15명으로 늘리며 게임성 향상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회사의 품질관리팀 인원은 경쟁사에 비해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 팀은 고객이 신경쓰지 못하는 세심한 부분까지 확인하면서 작품성을 높여가고 있다.
심수광 컴투스 개발이사는 “품질관리팀은 자체 게임평가단 역할을 하고 있다”며 “게임 조작에서부터 인터페이스, 난이도 등 게임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점검한다”고 설명했다.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올들어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신봉구게임연구실’이라는 독립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게임소재가 고갈되고 있는 시장에서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다.
신봉구게임연구실은 게임전체를 사각형으로 구현하고 사람의 심장박동수를 근거로 제작된 사운드가 돋보이는 ‘놈3’를 지난 7월 첫 작품으로 내놓았다. 이 작품은 2007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도 모바일게임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며 참신한 게임성을 인정받았다.
송병준 게임빌 사장은 “모바일게임업계에 대한 관심과 고객 눈높이가 높아짐에 따라 작품성에 더욱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며 “온라인게임의 스튜디오처럼 개발자들에게 독자적인 권한을 줘 수준 높은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지오인터랙티브(대표 김병기)는 지난 18일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R&D센터를 설립했다. 회사가 가지고 있는 우수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전문적이고 창의적인 게임을 개발하겠다는 취지다.
회사 측은 R&D 센터 내에 분야별 전담팀을 신설했는데 △개발팀 △컨버전스팀 △사운드팀 등 3개팀을 만들었다. 개발팀은 지오인터랙티브의 새해 기대작인 ‘질주쾌감 스케쳐2’ ‘KBO프로야구08’ 개발을 담당하며, 컨버전스팀에서는 이동통신사 플랫폼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윤성민 지오인터랙티브 이사는 “R&D센터 인력을 15명에서 시작해 추가적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우수한 시설과 전문인력으로 무장했다“고 소개했다.
설성인기자@전자신문, sis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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