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한 해 대전지역 벤처 산업계를 결산하는 ‘대덕밸리 IT기업대상 시상식’이 지난 21일 대덕IT전용벤처빌딩 회의실에서 열렸다.
대전시와 전자신문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올 한 해 동안 지역에서 탁월한 기업 성과를 냈거나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IT·SW 분야의 기업을 선정, 시상하는 뜻깊은 자리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시상제도를 통해 대전시는 기업의 기술개발 의욕을 고취시키고, 대전을 대표하는 선도 기업으로 조기 육성·지원한다는 방침이다.
◇IT기업 대상 수상자=이번 시상식에서 IT·SW대표기업 부문 대상(대전시장상)은 광중계기 모듈 전문 업체인 이스트포토닉스(대표 석호준)이 차지했다. 금상(전자신문사장상)과 은상(충청체신청장상)은 소프트웨어 업체인 아이비에스(대표 백병석)와 예람(대표 강사돈)이 각각 선정됐다.공로상(ICU특별상)은 김용태 대전시 과학산업과 주사에게 돌아갔으며, 특별상은 올해 적임자가 없어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심사는 어떻게 진행됐나=이번 심사는 1차 서류 심사와 2차 면접 평가로 이뤄졌다. 1차 서류 심사에서는 내부 심사위원회를 통해 적격·부적격 심사가 진행됐고, 2차 면접 평가에서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제품의 기술적 성과 △시장에서의 상용화 성과 △관련 산업에 파급 효과 △기술개발시 구성원의 노력도 등에 초점을 맞춰 심사했다.
◇재단의 IT지원 성과= 대전지역 벤처산업계에 있어 올해는 다른 어느 해보다도 의미있는 한 해로 기억될 전망이다. 지난 3년여간의 준비를 거쳐 IT전용벤처타운이 완공됐기 때문이다. IT·SW업계의 실질적인 보금자리가 마련된 셈이다.
대덕테크노밸리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지어진 이 타운에는 국내외 우수기업 유치를 위한 입주공간과 관련 제품의 생산·판매·마케팅을 위한 비즈니스지원실, 해외바이어를 위한 해외협력지원실, 공용장비실 등 각종 지원시설이 설치됐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IT 연구·개발에서부터 생산, 판매 등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대덕IT기업대상 수상자 면면 들여다보니
기업 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스트포토닉스는 광부품·모듈 전문 업체로,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2G·3G,·와이브로 광중계기용 공유 모듈로, 구조가 단순해 원자재 절감 효과는 물론 제조공정을 단순화함으로써 원가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무선통신, 케이블TV와 같은 아날로그 신호 전송에도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다. 올해 35억원 규모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금상 수상 기업인 아이비에스는 e매뉴팩처링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지난 10여년간 반도체, 웨이퍼, LCD, 태양전지 분야의 제조·생산 솔루션을 개발·공급해왔다. 회사의 주력 제품인 e매뉴팩처링 솔루션 ‘마이티’를 개발, 하이닉스반도체, 현대LCD, LG실트론, 웅진에너지 등에 납품해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은상 수상 기업인 예람은 온라인 콘텐츠 및 e러닝 솔루션 전문 업체로,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영어 청취 전문 프로그램인 ‘청취닷컴 솔루션’을 개발,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이 제품은 2005년 교육인적자원부 주최로 열린 교육 박람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는 한국정보산업연합회로부터 신 SW 멀티미디어부분 대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25억원의 매출에 이어 내년에는 35억원의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공로상 수상자인 김용태 주사는 대덕밸리소프트타운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벤처집적지인 IT 전용벤처타운 건립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대덕특구내 산·학·연·관 네트워크 사업 등을 통해 지역 주체간 화합을 다지고 교류를 활성화하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