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보안 만리장성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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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네트워크 보안 업체들이 만리장성을 넘어 새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네트워크 보안 장비 업체들이 내수 시장을 넘어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중국에서 보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통신·인터넷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네트워크 보안 장비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그간 공안국 인증 등의 정부 규제와 외국 업체에 배타적인 폐쇄적 시장 상황을 뚫고 국내 기업들이 얼마나 많은 성과를 거둘지 시선이 모아졌다.

 삼성네트웍스(대표 박양규)는 세계 시장을 겨냥해 최근 선보인 통합 보안장비 ‘엑쉴드’를 앞세워 내년 초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세계 시장을 겨냥, 시큐아이닷컴(대표 김종선)과 함께 개발한 이 제품은 방화벽과 침입방지 기능을 통합 제공하며 16 의 처리 속도를 자랑한다. 삼성네트웍스는 현지 업체의 주문자생산방식(OEM)이 아니라 ‘삼성’ 브랜드로 중국의 통신 업체 등 대기업 시장에 직접 뛰어들 계획이다.

 중국이 올해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해킹 천국’이란 오명을 벗기 위해 보안 분야에 관심을 높이는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보안 분야를 신사업 분야로 선정하고 3년 가까이 준비해 왔다”며 “국내외 우수 업체들과 협력, 국내 시장이 아니라 해외에서 승부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대표 신재철)는 중국 차이나텔레콤 자회사 FFCS에 자사 침입방지시스템(IPS) ‘세이프존 IPS’를 OEM 방식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계약 금액은 100만달러였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중국에 현지 기술지원 체제를 구축하고 제품 현지화도 마칠 예정이다. LG CNS 중국법인의 유통망을 활용하고 중국 현지업체와 기술 및 인력 교류도 검토 중이다.

 안철수연구소(대표 오석주)는 현지인을 중국 법인장으로 영입하고 웜·스파이웨어 차단 전문 장비 ‘트러스가드 SCM’과 UTM 제품 ‘트러스가드 UTM’, 멀티기가급 방화벽 ‘앱솔루트 파이어월’ 등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이 회사는 현지에 영업 채널을 구축하고 내년부터 전담 팀을 조직, 활동에 들어간다.

 지모컴(대표 한상진)은 중국 최대 보안회사 톱섹(톈룽신 天融信公司)에 150만달러 규모로 자사 ‘웜 브레이커 IPS 시리즈’를 OEM 방식으로 공급한다. 이 회사는 이번 계약으로 중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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