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공공기관으로부터 받는 유지보수료는 SW 실공급가의 7.8%에 불과,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유지보수료 15%의 절반 수준으로 집계됐다.
국내 10개의 대표 SW기업으로 구성된 ‘SW유지보수 대가 현실화를 위한 업계 태스크포스팀(TFT)’이 지난 한달동안 굿소프트웨어(GS)인증을 받은 334개 업체를 대상으로 유지보수에 대한 설문을 펼친 결과, 국내 SW기업이 공공기관으로부터 받는 평균 유지보수율은 실공급가 대비 7.8%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 SW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수준의 유지보수료를 받아야 한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조사에서 민간기업으로부터 받는 유지보수율은 평균 10.20% 수준, 해외에서 받는 유지보수율은 15%로 집계됐다. 또한 하도급 등으로 사업을 수행하는 통합유지보수 사업의 경우, 원발주처가 공공기관인 경우 6.79%, 원발주처가 민간기업인 경우 8.25%로 나타나 발주처와 직접계약하는 경우보다 다소 낮게 조사됐다.
특히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는 15∼20%에 해당하는 높은 유지보수율을 벌어들이는 경우가 40% 이상으로 많은 반면, 국내에서는 10% 안팎에 그친 점도 주목된다.
국내 기업들은 공공과 민간 등 국내 시장에서는 60% 이상이 5∼10%의 유지보수율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으나, 해외에서는 15% 이상의 유지보수율을 받는 기업들이 전체 기업의 60% 이상으로 높았다.
이는 15∼21%에 해당하는 유지보수율을 내걸고 있는 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해외 기업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특히 이번에 조사된 유지보수율은 실공급가를 기준으로 한 요율이어서 표준가격을 감안하면 유지보수율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문 조사를 펼친 태스크포스팀은 마크윈·티맥스·핸디소프트·가온아이·알티베이스 등 국내 대표 SW기업들이 유지보수 대가 현실화를 위해 결성한 모임이다. 이들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국내 SW기업들의 유지보수율을 적정 수준에서 보장해 줄 수 있도록 관련 규정 제정에 대해 정부에 촉구할 계획이다.
TFT 위원장을 맡은 마크윈의 이재열 이사는 “이번 조사는 GS인증을 받은 500여 기업 중 실제로 SW 영업을 하는 기업 모두를 대상으로 진행한 것으로, GS인증을 받은 기업들이 이 정도 수준이라면 다른 기업들은 유지보수율이 더 낮을 것”이라며 “일률적으로 유지보수율을 얼마로 정하기는 힘들다 해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적정 수준의 보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국내 SW의 평균 연간 유지보수요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