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개봉작]

◆같은 달을 보고 있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같은 달을 보고 있다’는 어린시절부터 이어지는 가슴 아픈 세 남녀의 엇갈린 우정과 사랑이야기를 슬픈 사랑 영화. 후카사쿠 겐타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홍콩 스타 진관희의 일본영화 진출작.

 심장병을 앓고 있던 에미를 직접 고쳐주기 위해 의사가 되고 싶었던 테츠야는 소원대로 외과의사가 됐고 에미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 어느 날 그들에게 어린 시절 소중한 추억을 함께 했던 탈옥수 돈의 소식이 들려오면서 테츠야는 과거의 추억을 떠올린다. 테츠야와 돈은 시골로 요양 온 미소녀 에미를 만나 순수한 우정을 나눈다. 에미는 돈이 그리는 그림을 좋아하고, 에미를 좋아하는 테츠야는 돈에게 질투를 느끼는데….

◆내사랑

 네 커플의 각기 다른 러브스토리 에피소드를 담은 옴니버스 영화. ‘연애소설’ ‘청춘만화’의 이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4차원 여친 주원(최강희)과 그녀를 너무 사랑해서 오히려 불안한 지하철기관사 세진(감우성)의 마음 아픈 사랑이야기로 영화가 시작된다. 그리고 짝사랑하는 과선배 지우(정일우)에게 폭탄발언을 하고 만 소현(이연희)의 첫사랑 이야기가 이어진다. 애딸린 홀아비 카피라이터 정석(류승룡)과 그에게 번번히 퇴짜 맞아 제대로 자존심 상하지만 막무가내식 들이대는 광고쟁이 수정(임정은)이의 순애보 사랑이야기를 전한다. 마지막으로 헤어진 애인을 만나기 위해 6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프리허그 운동가 진만(엄태웅)의 한결 같은 사랑이야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