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에 자원 봉사자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조신 박상준)이 기름제거용 면 모으기 운동을 하며 태안 돕기에 나섰다.
이 회사 홍보팀 인치범 팀장은 “흡착포 등 기름 제거용 도구가 부족한 섬에서 속옷을 이용해 기름을 닦아내고 있는 보도를 보고 한 직원이 사내 게시판에 자발적으로 글을 올렸다”며 “많은 직원들의 동참 하에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처음 공지글을 올린 싸이월드 음악사업팀 신수경 과장은 “직접 가지 못하더라도 도움의 손길을 더하고 싶었다”며 “우리 기업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에서도 이런 운동이 널리 퍼져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17일 오후까지 모인 수 백여 점의 옷가지들을 금주 중 휴가를 내고 봉사활동을 떠나는 직원들 편에 태안으로 보낼 예정이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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